검색

메인 네비게이션

현대오토에버 효과?···소외테마 SI주 ‘봄볕’

백서원 기자 | 2019-03-20 06:00
현대오토에버 등판…소외받던 SI 형님주, 움츠린 새내기주도 ‘기지개’
증권가 “최저임금 상승…현대·롯데 등 스마트팩토리 확대 수혜도 주목”


대기업을 등에 업은 SI업체들은 그간 증시에선 전통적인 소외 테마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해 ‘새 얼굴’ 현대오토에버의 합류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대기업을 등에 업은 SI업체들은 그간 증시에선 전통적인 소외 테마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해 ‘새 얼굴’ 현대오토에버의 합류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현대자동차그룹의 시스템통합(SI) 기업 현대오토에버가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관련 업종 분위기가 환기됐다. 대기업을 등에 업은 SI업체들은 그간 증시에선 전통적인 소외 테마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해 ‘새 얼굴’ 현대오토에버의 합류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 19일 전일보다 2500원(1.08%) 상승한 2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에스디에스는 국내 SI업체 대장주로 2014년 11월14일 상장했다. 그해 11월25일 종가 42만80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해 11월26일 18만원 수준까지 무너졌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작년 연말 20만원대로 올라서며 회복세를 타고 있다.

2000년 상장한 신세계I&C와 포스코ICT도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신세계 I&C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 10만8500원에서 2월 중순 14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9일에는 16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월 말 9200원대였던 포스코ICT는 작년 10월 말 5200원 수준까지 추락했다. 이후 2월 말 6000원대를 회복한 뒤 이달 5700~6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정보통신, 아시아나IDT 등이 연이어 상장했지만 이들 종목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새해 들어 반등 조짐을 나타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 밴드가 2만8300원~3만3800원이었지만 2만98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코스피 상장 첫날인 7월27일 종가는 2만9000원을 기록했고 8월 말에는 2만5000원선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1월 11일 종가 4만원을 찍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달 초부터 4만5000원~4만7000원선을 넘나들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아시아나IDT 역시 흥행에 실패했다. 당초 예상했던 공모 희망가 1만9300원~2만4100원에서 대폭 줄어든 1만 5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코스피 상장 첫날인 지난해 11월 23일 주가는 공모가에 못 미치는 1만2450원에 그쳤다. 이달 초부터는 1만5000원~1만6000원대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증권사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사업 영영을 확대해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최근 SI 관련주가 기지개를 편 것은 현대오토에버의 등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새 얼굴의 가세로 기존 업종의 성장성이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19~20일 청약을 거쳐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조80억원이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3~14일 양일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인 4만80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2000년 설립된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주요 전산시스템 구축(SI부문)과 시스템 유지 보수(SM부문)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업계는 현대오토에버의 상장을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현대모비스와의 합병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서막으로 해석한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그룹 내 유일한 IT 서비스 전문기업이라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내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로봇·AI, 스마트카, 차량 전동화,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룹 IT 투자의 ‘주인공’이 될 것이란 얘기다.

증권가는 대기업들의 계열사 스마트팩토리 확대에도 주목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는 향후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으로 공장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을 수혜주로 제시,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인건비가 원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롯데그룹은 대응책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물류, 스마트 리테일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체들의 증시 입성설도 꾸준히 흘러나온다. 한화시스템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LG CNS 등의 상장설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와 기업이 정책·경영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데일리안 채널 추가하기
데일리안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어주세요

끝FUN왕

더보기
Go to previous page Go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