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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여야 4당 선거법은 '국민 패싱 선거법'"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3.19 11:42 수정 2019.03.19 11:43

"국민이 알 필요도 없고, 뽑을 필요도 없다는 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국민이 알 필요도 없고, 뽑을 필요도 없다는 '국민 패싱 선거법'"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례대표를 배분하는) 산식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국민은 알 필요 없다'고 답한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의 태도는 오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같이 복잡한 선거제도는 산식 자체가 선거제도"라며 "어떤 산식이 쓰이느냐에 따라 후보자의 당락이 바뀌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의회구성의 판도가 바뀐다. 즉, 산식이 곧 민주주의 질서"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산식이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워도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 선거제를 개편하겠다는 국회의원은 그 산식을 소상히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내가 던진 표가 누구에게, 어떤 정당에 가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을 향해 "어렵고 복잡한 선거제를 추진하는 야합 세력에 경고한다"며 "지금이라도 야합을 철회하고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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