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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FA컵도? 홀로 숨 쉬는 쿼드러플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3.18 11:47 수정 2019.03.19 09:09

리그컵 우승, 리그와 FA컵, 챔스도 도전

역사상 유러피언 쿼드러플은 단 한 차례

잉글랜드 첫 4관왕에 도전하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 ⓒ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첫 4관왕에 도전하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 ⓒ 게티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각)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FA컵’ 스완지 시티와의 8강전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FA컵 4강 대진표가 완성된 가운데 맨시티는 다음달 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오브 알비온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상황에 따라 4관왕이 가능한 맨시티다. 먼저 맨시티는 지난달 열린 첼시와의 풋볼 리그컵 결승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 하나를 수집했다.

FA컵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4강 상대인 브라이튼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에 뒤처지는 게 사실이다. 브라이튼을 꺾는다면 결승에서 왓포드 또는 울버햄튼을 만나게 된다.

리그에서도 순항 중이다. 한 경기 더 치른 리버풀이 풀럼전을 승리하며 다시 1위 자리를 가져갔지만, 맨시티는 자력으로 1위 탈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가장 큰 고비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 숨 돌린 맨시티다. 맨시티는 토트넘과 8강전을 벌이며, 4강에서는 아약스-유벤투스 승자를 만나는 대진이다. 지금의 맨시티 기세라면 우승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다.

한편, 리그와 자국 축구협회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전신인 유러피언컵 포함)까지 모두 쓸어 담는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은 지금까지 8차례 나왔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이던 2008-09시즌 이 대기록을 한 차례 달성한 바 있다.

3관왕을 넘어 4관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리그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데 리그컵을 시행 중인 잉글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스코틀랜드, 루마니아 등이 ‘유러피언 쿼드러플’이 가능한 리그들이다. 반면, 스페인과 독일은 선수 혹사를 이유로 폐지했다.

유러피언 쿼드러플은 역사상 한 차례다. 1966-67시즌 셀틱으로 그해 리그와 스코티시컵, 리그컵, 그리고 유러피언컵까지 싹쓸이하며 위대한 팀 반열에 올랐다.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조크 스타인.

한편,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트레블을 완성했는데, 리그컵에서는 5라운드(8강)에서 탈락해 쿼드러플은 이루지 못했다.


유러피언 트레블(리그, 협회컵, 챔피언스리그) 목록

1966-67 셀틱(스코틀랜드) - 감독 : 조크 스타인
1971-72 아약스(네덜란드) - 감독 : 스테판 코바치
1987-88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 감독 : 거스 히딩크
1998-9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감독 : 알렉스 퍼거슨
2008-09 바르셀로나(스페인) - 감독 : 펩 과르디올라
2009-10 인터 밀란(이탈리아) - 감독 : 조제 무리뉴
2012-13 바이에른 뮌헨(독일) - 감독 : 유프 하인케스
2014-15 바르셀로나(스페인) - 감독 : 루이스 엔리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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