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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이종석 '로맨스는 별책부록', 따뜻한 마침표

부수정 기자
입력 2019.03.18 09:04 수정 2019.03.18 09:43
tvN 토일극 '로맨스는 별책부록' 마지막 페이지가 따뜻하고 진한 설렘으로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다.ⓒtvN tvN 토일극 '로맨스는 별책부록' 마지막 페이지가 따뜻하고 진한 설렘으로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다.ⓒtvN

tvN 토일극 '로맨스는 별책부록' 마지막 페이지가 따뜻하고 진한 설렘으로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로맨스는 별책부록'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닐슨코리아)에서 가구 평균 6.7% 최고 7.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4.1%, 최고 4.6%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은 강단이(이나영)와 차은호(이종석 분)의 달콤한 키스로 마지막 챕터를 덮었다. 강병준(이호재) 작가의 모든 비밀이 밝혀졌고, 도서출판 겨루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강단이와 차은호는 강병준이 남긴 유언처럼 서로에게 '한 권의 책' 같은 사람이 되어주며 꽉 찬 해피엔딩을 맞았다.

차은호는 지서준(위하준)에게 많은 설명 대신 강병준의 메모와 일기를 전했다. 자신의 존재를 알고도 찾지 않는 아버지를 오랜 시간 원망했던 지서준은 강병준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고, 소멸하는 기억 속에도 아들을 잊지 않기 위해 마지막 소설의 제목을 '4월 23일'로 바꿨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병준은 병세가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났지만, 지서준은 차은호 덕분에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모두의 환영을 받으며 겨루에 복귀한 강단이는 공모전에서 만장일치로 선택된 텐펄슨(ten person) 기획을 오지율(박규영)과 함께 준비했다. 영혼을 갈아 넣어 준비한 첫 책 '식물의 속마음'을 본 창립멤버들의 반응은 영 신통치 않았다.

잘 팔리는 책도, 시류에 영합하는 책도 아니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겨루는 고민 끝에 책 출간을 결정했다. "많이 팔리진 않더라도 가치가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선 다른 책으로 충분한 매출을 만들면 된다"는 것이 김재민(김태우 분)의 생각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겨루는 실력 위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기로 결정했다.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였던 강단이가 겨루에 일으킨 변화였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강단이-차은호의 로맨스에 출판사의 현실,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의 모습을 적절하게 버무려 호평을 얻었다.

정현정 작가는 책이 외면받는 시대, 책 한 권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그동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출판계 이야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 드라마엔 악인이 없었다. 인간을 바라보는 정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배우들으 호연도 돋보였다. 이나영, 이종석은 완벽한 연상연하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후속으로는 준호, 유재명, 신현빈 등이 출연하는 '자백'이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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