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인수 작업 마무리 단계...사명변경·인수대금 납부 매각 6년만에 회사 찾는 윤 회장의 향후 행보 주목·기대 <@IMG1>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를 계기로 그룹 재건에 나서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도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18일 웅진그룹과 코웨이에 따르면 이번주 웅진 자회사인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인수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코웨이는 오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웅진코웨이’로 변경하는 안건과 윤석금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웅진 운용총괄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상정한다. 또 바로 다음날인 22일에는 웅진씽크빅이 MBK파트너스에 인수 대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이 작업들이 이뤄지면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인수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법정관리로 인해 자신의 분신 같던 웅진코웨이를 매각한 뒤 이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온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꿈이 결국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웅진은 지난해 10월 웅진씽크빅은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발행주식 22.17%를 1조6832억원에 사들이기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1조6000억원, 자제 조달로 4000억원 가량을 마련한 웅진은 인수 후 남은 자금인 약 3000억원으로 코웨이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보다 안정적인 경영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의 코웨이 인수로 이를 주도해 온 윤석금 회장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잇다. 한 번 실패하면 영원히 낙오자로 전락해 버리는 국내 비즈니스 세계에서 재기에 성공, 부활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1980년 웅진출판(현 웅진씽크빅)을 설립한 뒤, 1989년에는 웅진코웨이로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인물이다. 웅진코웨이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며 국내 최초로 렌탈 사업을 도입,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구가하며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일궈냈다. 하지만 이후 건설·태양광·저축은행 등으로의 무리한 확장으로 어려움을 맞았다. 극동건설과 서울저축은행, 웅진폴리실리콘 등을 무리하게 인수하며 그룹의 재무상황이 악화되며 지난 2012년 10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았다. 이에 회생채권 등을 상환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코웨이 지분 30.9%를 총 1조2000억원에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던 바 있다. 코웨이 매각 후 6년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윤 회장은 자신의 자식과도 같았던 코웨이를 잊지 않았다. 지금의 웅진그룹을 있게 해줬던 원동력이었던 만큼 코웨이를 다시 찾아 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왔다. 자신의 경영능력을 입증해 준 코웨이를 다시 인수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과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되찾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월2일자로 매각 당시 MBK파트너스와 체결했던 경업금지(5년간 국내서 정수기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계약) 조항이 풀리자마자 정수기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조약돌 정수기’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 MBK파트너스에 지분 26% 인수 의사를 전달하며 재인수 추진을 공식화하고, 부족한 자금 조달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는 등 열정을 행동으로 옮겼다. 윤 회장은 지난해 10월 당시 열린 코웨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전공이 아닌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것에 대해 죄송스러움을 표한다”며 “이제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코웨이와 정수기사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IMG2>윤 회장에 대한 기대감은 웅진그룹 내부 뿐만 아니라 코웨이에서도 높다. 웅진은 렌탈사업을 하고 있는 웅진렌탈과 코웨이를 합쳐 ‘웅진코웨이’로 브랜드화 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웅진에 피인수되는 코웨이도 사모펀드 시절보다 확고한 오너리더십으로 경영이 보다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업을 잘 하는 윤 회장의 인수가 조직통합 후 사업 추진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렌탈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원조격인 정수기 제품의 렌탈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에서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청정기라는 새로운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회장의 재등장은 렌탈업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렌탈 산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면서 “IMF에도 코웨이를 렌탈 사업으로 꾸준히 성장시켜 온 윤 회장의 경험이 향후 국내 렌탈 시장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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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16] 코웨이 인수로 재기 나선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이홍석 기자 | 2019-03-18 06:00
코웨이 인수 작업 마무리 단계...사명변경·인수대금 납부
매각 6년만에 회사 찾는 윤 회장의 향후 행보 주목·기대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를 계기로 그룹 재건에 나서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도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윤 회장이 지난해 10월 말 코웨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와 관련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는 모습.ⓒ데일리안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를 계기로 그룹 재건에 나서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도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윤 회장이 지난해 10월 말 코웨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와 관련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를 계기로 그룹 재건에 나서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도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18일 웅진그룹과 코웨이에 따르면 이번주 웅진 자회사인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인수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코웨이는 오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웅진코웨이’로 변경하는 안건과 윤석금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웅진 운용총괄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상정한다. 또 바로 다음날인 22일에는 웅진씽크빅이 MBK파트너스에 인수 대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이 작업들이 이뤄지면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인수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법정관리로 인해 자신의 분신 같던 웅진코웨이를 매각한 뒤 이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온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꿈이 결국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웅진은 지난해 10월 웅진씽크빅은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발행주식 22.17%를 1조6832억원에 사들이기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1조6000억원, 자제 조달로 4000억원 가량을 마련한 웅진은 인수 후 남은 자금인 약 3000억원으로 코웨이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보다 안정적인 경영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의 코웨이 인수로 이를 주도해 온 윤석금 회장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잇다. 한 번 실패하면 영원히 낙오자로 전락해 버리는 국내 비즈니스 세계에서 재기에 성공, 부활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1980년 웅진출판(현 웅진씽크빅)을 설립한 뒤, 1989년에는 웅진코웨이로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인물이다. 웅진코웨이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며 국내 최초로 렌탈 사업을 도입,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구가하며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일궈냈다.

하지만 이후 건설·태양광·저축은행 등으로의 무리한 확장으로 어려움을 맞았다. 극동건설과 서울저축은행, 웅진폴리실리콘 등을 무리하게 인수하며 그룹의 재무상황이 악화되며 지난 2012년 10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았다. 이에 회생채권 등을 상환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코웨이 지분 30.9%를 총 1조2000억원에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던 바 있다.

코웨이 매각 후 6년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윤 회장은 자신의 자식과도 같았던 코웨이를 잊지 않았다. 지금의 웅진그룹을 있게 해줬던 원동력이었던 만큼 코웨이를 다시 찾아 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왔다. 자신의 경영능력을 입증해 준 코웨이를 다시 인수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과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되찾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월2일자로 매각 당시 MBK파트너스와 체결했던 경업금지(5년간 국내서 정수기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계약) 조항이 풀리자마자 정수기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조약돌 정수기’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 MBK파트너스에 지분 26% 인수 의사를 전달하며 재인수 추진을 공식화하고, 부족한 자금 조달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는 등 열정을 행동으로 옮겼다.

윤 회장은 지난해 10월 당시 열린 코웨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전공이 아닌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것에 대해 죄송스러움을 표한다”며 “이제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코웨이와 정수기사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코웨이 모델들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코웨이 모델들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에어 시뮬레이션 시스템’ 및 ‘인테리어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코웨이
윤 회장에 대한 기대감은 웅진그룹 내부 뿐만 아니라 코웨이에서도 높다. 웅진은 렌탈사업을 하고 있는 웅진렌탈과 코웨이를 합쳐 ‘웅진코웨이’로 브랜드화 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웅진에 피인수되는 코웨이도 사모펀드 시절보다 확고한 오너리더십으로 경영이 보다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업을 잘 하는 윤 회장의 인수가 조직통합 후 사업 추진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렌탈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원조격인 정수기 제품의 렌탈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에서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청정기라는 새로운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회장의 재등장은 렌탈업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렌탈 산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면서 “IMF에도 코웨이를 렌탈 사업으로 꾸준히 성장시켜 온 윤 회장의 경험이 향후 국내 렌탈 시장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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