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나경원 연설 문구 원본 기자에 "매국" 비난해 논란 하태경 "언론독재" 이언주 "조선중앙통신 행태" 비판 <@IMG1> 미국 블룸버그통신 기자의 실명을 특정해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논평이 정치권 안팎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이해식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비난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 중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달라"는 문장이 지난해 9월 26일자 블룸버그통신 기사 제목을 인용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 당시에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블룸버그통신 기자를 비난했다. 이에 서울외신기자클럽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기자 개인 신변에 위협이 된다"며 논평 철회를 요구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기사와 관련된 의문이나 불만은 언론사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제기돼야 하고 결코 한 개인을 공개적으로 겨냥해서는 안 된다"며 "성명서가 현재도 민주당 홈페이지에 게시돼 기자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즉시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언론을 검열하겠다는 언론독재 선언으로 문재인 정권을 '문두환 정권'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라며 "블룸버그가 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표현한 것은 블룸버그통신사의 결정으로 그 최종 책임은 통신사지 기자 개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기사를 매국으로 몰아붙이는 건 블룸버그 통신사를 매국이라 부르는 것과 똑같다"며 "블룸버그통신사가 문 정권에 애국할 것을 강요하는 건 히틀러 시대 때나 있을 법한 야만적인 국수주의"라고 몰아세웠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행태가 '조선중앙통신'과 다를 바 없다며 힐난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인민재판을 하는 말투다. 표현이 흡사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법한 무시무시한 말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이 기사(블룸버그통신)가 이슈가 되자 민주당은 기사를 쓴 기자 개인의 이름까지 거명하며 '악명 높은 기사''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을 운운하며 성명을 냈다"며 "역설적으로 그 기자가 규정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말이 더더욱 와닿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명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민주'란 말을 더는 쓰지 말길 바란다"며 "반(反)자유·반민주적 행태를 보이면서 '민주'란 말을 자꾸 쓰며 국민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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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기자 비난' 민주당에 비판 속출

고수정 기자 | 2019-03-17 14:37
與, 나경원 연설 문구 원본 기자에 "매국" 비난해 논란
하태경 "언론독재" 이언주 "조선중앙통신 행태" 비판

12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김정은 수석대변인", "헌정농단", "좌파 포로 정권" 등의 발언을 하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장석으로 나가 항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12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김정은 수석대변인", "헌정농단", "좌파 포로 정권" 등의 발언을 하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장석으로 나가 항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국 블룸버그통신 기자의 실명을 특정해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논평이 정치권 안팎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이해식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비난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 중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달라"는 문장이 지난해 9월 26일자 블룸버그통신 기사 제목을 인용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 당시에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블룸버그통신 기자를 비난했다.

이에 서울외신기자클럽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기자 개인 신변에 위협이 된다"며 논평 철회를 요구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기사와 관련된 의문이나 불만은 언론사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제기돼야 하고 결코 한 개인을 공개적으로 겨냥해서는 안 된다"며 "성명서가 현재도 민주당 홈페이지에 게시돼 기자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즉시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언론을 검열하겠다는 언론독재 선언으로 문재인 정권을 '문두환 정권'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라며 "블룸버그가 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표현한 것은 블룸버그통신사의 결정으로 그 최종 책임은 통신사지 기자 개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기사를 매국으로 몰아붙이는 건 블룸버그 통신사를 매국이라 부르는 것과 똑같다"며 "블룸버그통신사가 문 정권에 애국할 것을 강요하는 건 히틀러 시대 때나 있을 법한 야만적인 국수주의"라고 몰아세웠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행태가 '조선중앙통신'과 다를 바 없다며 힐난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인민재판을 하는 말투다. 표현이 흡사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법한 무시무시한 말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이 기사(블룸버그통신)가 이슈가 되자 민주당은 기사를 쓴 기자 개인의 이름까지 거명하며 '악명 높은 기사''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을 운운하며 성명을 냈다"며 "역설적으로 그 기자가 규정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말이 더더욱 와닿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명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민주'란 말을 더는 쓰지 말길 바란다"며 "반(反)자유·반민주적 행태를 보이면서 '민주'란 말을 자꾸 쓰며 국민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데일리안 = 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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