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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장남, 유효기간 지난 어학성적표로 합격"

고수정 기자
입력 2019.03.17 11:23 수정 2019.03.17 13:06

이양수 "서류제출 미비로 탈락 사유"…특헤채용 의혹 제기

이양수 "서류제출 미비로 탈락 사유"…특헤채용 의혹 제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한국선급 채용 당시 유효기간이 지난 공인어학성적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이양수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성혁 후보자 장남이 채용 당시 제출한 영어성적표는 유효기간이 2년 지난 성적표"라며 "이는 입사서류제출 미비로 명백한 탈락 사유"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국선급이 당시 채용공고에서 공인어학성적표 제출 기준에 대해 '지원서 작성일 기준 최근 2년 내 성적'이라고 명시했다는 점을 들어, 문 후보자의 장남이 특혜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문 후보자 장남의 필기점수 또한 지원자 15명 중 11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른 지원자보다 전공지식이 낮은 지원자가 최종합격한 것은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자 장남의 임원면접 당시 면접위원 세 명 중 한 명인 이모 본부장이 문 후보자의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77학번 동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도 했다.

앞서 문 후보자는 그의 장남이 한국선급 경력직 공채 검사기술직에 지원하면서 자기소개서 항목당 363.4자만 쓰고도 만점(30점)을 받았다며 특혜채용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이 의원은 "한국선급의 채용 홈페이지에 자기소개서 항목 당 1000자 이내로 적도록 시스템화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선급은 해명자료를 내고 "경력직 응시자의 자기소개서 항목당 작성분량은 평균 500자 정도"라며 "자기소개서 분량을 1000자 이내로 작성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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