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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31일’ 퍼기의 아이들 감독 단명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3.15 15:06 수정 2019.03.15 15:06

게리 네빌 이어 스콜스도 조기 사퇴 수순

폴 스콜스. ⓒ 게티이미지 폴 스콜스. ⓒ 게티이미지

‘퍼기의 아이들’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부임 31일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올덤 애슬레틱(4부 리그)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고 발표했다.

스콜스 감독은 지난달 15일 올덤 어슬레틱과 1년 6개월의 단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가 치른 7경기서 올덤은 1승 3무 3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선수 시절의 전부를 맨유에서 보낸 스콜스 감독이지만 올덤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현역 시절 자신의 커리어 마감을 그레이드 맨체스터 주에 위치한 올덤에서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스콜스 감독은 곧바로 성명을 발표, “불행하게도 내 뜻대로 팀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 평생 응원했던 팀으로 앞으로도 팬으로서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콜스 감독은 게리 네빌에 이어 ‘퍼기의 아이들’ 중 두 번째로 혹독한 감독 신고식을 치렀다.

은퇴 후 방송 해설자로 활약했던 네빌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스페인 발렌시아 감독직에 올랐다. 하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28경기서 10승 7무 11패(승률 35.7%)로 부진했으며 발렌시아 팬들의 격한 비판에 시달리다 경질 수순을 밟았다.

라이언 긱스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사령탑이다. 긱스는 은퇴 시즌이었던 2013-14시즌 플레잉 코치를 역임하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물러나자 잔여 경기(4경기)를 직접 지휘했다. 성적은 2승 1무 1패.

이후 자신이 국가대표 시절을 보냈던 웨일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현재까지 부임 중에 있다. 성적은 9경기 3승 1무 5패(승률 33.3%)이며, UEFA 네이션스리그 B에서 4조 2위에 머물러 승격에 실패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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