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舊)국민의당 창원성산 총선 득표율 8.27% 기준
孫, 예상 득표율 낮을 경우 당내 구심력 약화 부담
구(舊)국민의당 창원성산 총선 득표율 8.27% 기준
孫, 예상 득표율 낮을 경우 당내 구심력 약화 부담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8% 득표율'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만큼 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재환 후보가 기록한 8.27%를 넘어서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손 대표는 14일 오전 창원성산 선거관리사무소를 찾아 후보 등록을 하는 이 후보를 독려했다. 그는 이날 함께 자리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상규 민중당 대표 등과 인사하며 서로 신경전을 보이기도 했다.
손 대표는 이번 보궐 선거가 사실상 바른미래당 대표로서 치르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완패한 당의 재건을 위해 당 대표로 취임한 손 대표마저 이번 보궐선거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내부 원심력이 팽배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일신문이 데일리리서치에 의뢰로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환 후보의 지지율은 5.2%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초반 미미한 지지율에서 최근 손 대표와 함께 지역 곳곳을 뛰며 인사를 드리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이 가진 가치관 등 진실성이 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 내부 구심력이 보다 낮아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보수성향 의원들은 최근 선거제도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놓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손 대표 체제의 내부 장악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손 대표로서는 창원 성산이 당내 입지 구축을 위한 신호탄인 동시에 바른미래당의 총선 가능성을 증명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손 대표가 후보등록 이후 당내 총력전을 예고한 만큼 이번 주말부터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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