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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정부는 좌파독재"...'좌파독재저지특위' 발족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3.14 14:40 수정 2019.03.14 14:50

"文정권은 좌파독재" 연일 외치는 한국당

전투력 강한 의원들로 '좌파저지 특위'..권역별 규탄대회 추진

"文정권은 좌파독재" 연일 외치는 한국당
전투력 강한 의원들 중심으로 '좌파저지 특위'도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민생파탄 좌파독재 정권 긴급 규탄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민생파탄 좌파독재 정권 긴급 규탄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좌파 독재' 프레임 씌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수석 대변인'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원수 모독죄'라고 되받아치자 한국당이 프레임 공격을 통해 대여공세 수위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14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라는 단어는 8명 등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정권의 비리와 국정농단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좌파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상 최악의 청년 체감 실업률을 언급하며 "문 정부는 시장이 불공정하고 정부는 공정하다는 잘못된 '좌파 믿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전날 '민생파탄 좌파독재 정권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민생독재 좌파독재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민주당을 맹공했다.

임이자 의원은 민주당이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에서 "정부에 대해 수차례 '좌파정권'이라는 망언을 했다'고 한 데 대해, "좌파를 좌파라고 하는 게 뭐가 잘못됐냐. 문 정권이 그럼 우파 정권이냐"고 반문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민주당은 그들의 단어 사전에서 민주를 빼야 한다"며 "오늘부로 당 간판 바꾸십시오"라고 했다.

황 대표가 당대표 선거 때 공약으로 내건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도 이날 출범했다. 특위 위원장엔 김태흠 의원, 고문 심재철 의원, 부위원장 장제원 의원 등 전투력 강한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

특위는 향후 보수단체와 함께 권역별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하거나 시군별로 순회하면서 '국민보고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위 위원인 주호영 의원은 "21세기 대명천지에 좌파독재투쟁저지에 나서게 될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 정권의 독재성, 뻔뻔함과 후안무치가 극에 달했다"고 꼬집었다.

전희경 의원은 "지금 이 시대는 문 정권의 좌파독재시대다. 경제정책, 사회정책 모두 실패한 좌파 모델을 취하고 있다"며 "그 구현 방식은 법과 권력을 이용한 겁박과 괴롭히기다. 이런 것을 좌파독재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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