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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한 날, 태양광 발전량 평균 19% 떨어져”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3.13 13:47 수정 2019.03.13 14:57

김삼화 의원실, 한전 5개 발전자회사 운영 태양광발전소 12곳 분석

사상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지난 3월 6일 오전 서울의 하늘에 미세먼지로 인해 해가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사상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지난 3월 6일 오전 서울의 하늘에 미세먼지로 인해 해가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삼화 의원실, 한전 5개 발전자회사 운영 태양광발전소 12곳 분석

미세먼지가 태양광 발전량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이 한국전력 5개 발전 자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태양광 발전량에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6일 연속 시행된 지난 3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의 발전량과 직전 6일의 발전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많았던 날의 발전량이 평균 19% 정도 줄었다.

분석 대상은 한전 5개 발전 자회사가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 12곳으로, 이 중 강원 동해와 경남 고성, 경남 하동, 전남 여수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지역이어서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서부발전이 운영 중인 전남 영암 F1 발전소(25.4%)의 발전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남부발전 신인천전망대 발전소 (20.8%), 동서발전 당진후문주차장 태양광 (17.6%) 등 모든 발전소의 발전량이 감소했다.

김삼화 의원은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날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든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미세먼지도 태양광 발전량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전력당국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시 날씨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배출량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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