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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프라하 연인' 비판에 놀랐나...조심스러운 '유적지 방문'

이충재 기자 | 2019-03-14 11:16
순방 마지막날 앙코르와트 방문…"캄보디아측 요청" 강조
'관광하러 갔나' 프라하 방문 논란에 홍역 치른 뒤 '신중'

G20 정상회의 중간 기착지인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1월 28일 프라하성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G20 정상회의 중간 기착지인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1월 28일 프라하성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앙코르와트 방문은 캄보디아 측의 요청이었다. 캄보디아측과 협의를 하다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동남아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캄보디아의 세계적 유적지 앙코르와트를 방문한다. 당초 공식일정표에는 없었던 '깜짝일정'이다. 이는 지난 11일 현지에서 가진 김의겸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공개됐다.

유적지 방문에 '원고지 5장 분량' 브리핑

앙코르와트 방문에 대한 청와대의 브리핑은 정상회담 내용 소개만큼 상세했다. 원고지 3.5매 분량의 브리핑 내용의 대부분은 '왜 가는 것이냐'에 대한 배경설명이었다. 여기에 우리정부가 앙코르와트 복원사업에 기여한 사안에 대한 추가설명에 '1.5매의 원고지'가 더 필요했다.

김 대변인은 "첫번째 이유는 캄보디아인의 자존심이자 위대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를 대통령이 방문함으로써 우리국민을 비롯한 전세계에 널리 소개한다는 것"이라며 "두번째는 유적 복원 사업에 한국 정부가 기여해온 점에 감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6일 김정숙 여사가 동남아 순방 3국 유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캄보디아 출신 학생이 "앙코르와트를 꼭 가보셨으면 한다"는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학생이 김 여사에게 '꼭 방문하셨으면 하는 장소'라고 강조해서 말했다"고 설명했다.

"상대국 요청이었다" 강조

특히 청와대는 "이번 방문은 캄보디아 정부측의 요청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캄보디아 정부측과 협의를 하다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의 앙코르와트 방문을 고심 끝에 뒤늦게 수용한 것이라는 뉘앙스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이런 요청에 응하기로 한 것은 앙코르와트가 캄보디아인의 자존심이고, 캄보디아의 찬란한 고대문화를 표시하는 상징이므로 이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라하 여인' 비판에 놀랐나...'깨알 배경설명'

이날 문 대통령의 앙코르와트 방문에는 캄보디아 측에서 부총리와 관광장관이 동행한다. 또 시엠레아프 공항 규모가 협소해 공군 2호기와 함께 캄보디아가 제공한 전세기 2대를 동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G20정상회의에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향하기 전 체코 프라하를 경유해 한차례 홍역을 치렀는데, 야당은 프라하성 방문과 관련해선 마치 '프라하의 연인'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당시 외교부는 체코 방문 목적을 상세하게 설명한 '정상 체코 방문 관련 설명'이란 제목의 원고지 10장짜리 해명을 내놔야 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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