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라디오서 "당청서 중진 한 번에 빠진다는 부담있었다" 강조
'낙마음모론'에 입 연 우상호…"검증 걸렸으면 막판 고민 안 해"
tbs 라디오서 "당청서 중진 한 번에 빠진다는 부담있었다" 강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일각에서 제기된 ‘입각 낙마 미스터리’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개각 당시) 언론에서 ‘비문을 왜 다 치려 하느냐’, ‘당 주도권을 뺏으려 하느냐’ 등의 음모론이 나온 적이 있는데, (제가) 장관 지명이 안 되니까 또 다른 음모론을 꺼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인사 검증 대상이었던 건 사실”이라며 “그런데 인사 대상이 되면 그때부터 언론과의 연락을 끊어야 한다. 인사라는 건 막판까지 알 수 없는 것이라 두 가지 가능성(입각 또는 낙마)을 다 열어놓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막판 일주일을 남겨 놓고 실제로 내각에서 (저를) 쓰는 게 더 바람직한 건지, 당에서 총선 관련해서 역할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건지 고민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정치권 인사를 너무 많이 데려가는 건 안 되겠다’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중진 의원을 서울에서 빼올 경우 그게 바람직한 거냐(라는 말이 나왔다)”라며 “(청와대에서) 당에서 인사를 빼올 때 3~4선이 한 번에 빠진다는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검증에서 걸렸으면 막판 일주일 남기고 고민을 안 했다”고 답했다.
앞서 정가에서는 문체부 장관 후보로 유력했던 우 의원이 지난 8일 개각 명단에서 제외되자, ‘인사 검증 과정에서의 문제 발생’ 등 여러 추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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