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태국 '합법화' 의료용 대마 임상실험 이르면 7월 시작될 듯

스팟뉴스팀
입력 2019.03.09 15:16 수정 2019.03.09 15:16

외신 "태국 정부 승인하에 7~8월 대마 추출물 영향력 실험 진행"

태국, 작년 의료용 대마 허용 개정안 통과…세계 시장규모 63조원

아시아권 처음으로 의료용 대마(마리화나)를 합법화한 태국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연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일간 더 네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7~8월 태국 정부 승인 하에 대마기름이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사하는 의학적 실험이 진행될 것이라고 태국 국영 제약회사 GPO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눈타칸 수완피도쿤의 말을 빌려 밝혔다.

이번 실험은 화학요법으로 인해 메스꺼움과 고통을 겪는 자발적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대마 추출물이 실험 중에 투여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대마 추출물은 지난달 방콕 외곽에 문을 열어 정부가 운영 중인 실내 대마 재배 농장에서 가져오게 된다.

해당 농장에서는 현재 약 140개의 대마 나무가 조명과 온도 그리고 수기경재배(水氣耕栽培)로 알려진 연무 시스템 속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그동안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대마도 코카인 등 다른 마약류와 다름없이 엄격하게 단속하고 처벌해왔다. 그러다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등이 대마를 합법화하면서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해 말 의료용 대마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미국에 본부를 둔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의료용 대마 시장 규모는 558억 달러(약 6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