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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조선 매각, 기업 죽이기 아닌 살리기…진위 왜곡 말라"

배근미 기자
입력 2019.03.08 16:30 수정 2019.03.08 17:01

8일 본계약 체결식 후 기자들 만나 "노조 투쟁일변도 바람직하지 않아"

"대화 통해 설득할 자신 있는데...지역 반짝 정서 편승하는 이들 있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 등의 거센 반발 속에 강행된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8일 "대우조선 매각이 대우조선 죽이기라고 하지만 사실은 '대우조선 살리기'"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막연한 불안감 또는 뭔가 더 얻어내려는 전략이 있는지 모르나 대화 단절 및 투쟁일변도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려하는 바를 다 가져오면 검토 후 해줄 수 있는 부분은 다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노조 등이)우려하는 바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저희 역시 대화를 통해 이를 충분히 설득할 자신이 있다"면서도 대화 자체가 진척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지역 정치인이나 국회의원들도 이번 사안에 대해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에 목적이나 진위를 제대로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역의 반짝 정서에 편승해 반대로 기여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진위를 알면 대우조선도 좋고 조선사업 노조, 지역사업, 협력사 모두가 윈윈"이라며 "가장 우려되는 바는 막연한 불안감 등으로 사업장을 훼손하거나 조직을 와해해 스스로 조직 또는 직장을 훼손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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