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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장자연 사건 부실 수사…떳떳한 가해자 더 볼 수 없어"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3.05 09:43 수정 2019.03.05 09:43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을 언급했다. TBS 방송 캡처.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을 언급했다. TBS 방송 캡처.

배우 윤지오가 고(故)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실명과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장자연의 동료로 장자연에 대한 권력층의 성추행을 목격했고,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10년 동안 얼굴을 숨기고 살아야 했다.

5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윤지오는 "피해자는 숨고 가해자는 떳떳한 걸 더 볼 수 없었다"고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의 참고인 조사는 매번 밤 10시 이후에 이루어졌다"며 "조사가 끝난 이후 경찰이 집에 데려다 줄 때도 미행이 붙었다"고 회상했다.

김어준이 "혹시 사건에 연루된 그 언론사인가"라고 묻자 윤지오는 "그 언론사가 맞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윤지오는 특히 "장자연 사건에 대한 조사는 당시 21세인 제가 느끼기에도 부실한 수사였다"고 꼬집었다.

사건 이후 배우로서 활동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을 증언했다는 이유로 캐스팅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를 감독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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