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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포’ 황의조·지동원, 벤투호 원톱 경쟁 점화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3.04 10:12 수정 2019.03.04 10:13

지난 주말 소속팀서 나란히 득점포

3월 A매치 2연전 앞두고 경쟁 본격화

지난 아시안컵에서 부동의 원톱으로 활약한 황의조와 백업 공격수 지동원은 지난 2일 나란히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신고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아시안컵에서 부동의 원톱으로 활약한 황의조와 백업 공격수 지동원은 지난 2일 나란히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신고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월 A매치 2연전 소집을 앞두고 벤투호의 원톱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부동의 원톱으로 활약한 황의조와 백업 공격수 지동원은 지난 2일 나란히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신고했다.

포문은 지동원이 먼저 열었다. 그는 분데스리가 선두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인생 경기를 펼쳤다.

이날 원톱 공격수로 나선 지동원은 전반 24분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측면에서 안드레 한의 크로스를 받아 2차 슈팅 끝에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돌파한 뒤 감각적인 왼발 칩슛으로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어느덧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최근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 9월 A매치를 통해 11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던 지동원은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경기에 모두 나서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었다. 당시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는 다소 활약이 아쉬웠다. 교체로 주로 나선 그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공격 포인트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다만 소속팀 복귀 이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면서 3월 A매치에도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골 감각을 계속 유지해 나간다면 황의조와의 원톱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대표팀 공격수들의 잇따른 득점 소식에 벤투 감독도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표팀 공격수들의 잇따른 득점 소식에 벤투 감독도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물론 기존 부동의 원톱 황의조는 아직도 건재하다.

지동원이 멀티골을 기록한 날 황의조 역시 리그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2019 J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득점에 앞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팀 공격수들이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아시안컵 부진으로 부담감이 더 커진 벤투 감독도 모처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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