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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리버풀, 역대 최다 승점 2위 나온다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3.04 07:45 수정 2019.03.04 08:25

리버풀, 에버튼과 비기면서 2위 내려앉아

승점 페이스 감안하면 사상 첫 90점대 2위

펩 과르디올라(오른쪽)와 위르겐 클롭 중 1명은 가장 잘 하고도 2위에 머물 예정이다. ⓒ 게티이미지 펩 과르디올라(오른쪽)와 위르겐 클롭 중 1명은 가장 잘 하고도 2위에 머물 예정이다. ⓒ 게티이미지

리버풀이 좀처럼 승리를 얻지 못하면서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판도가 뒤집히고 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만 보태는데 그친 리버풀은 21승 7무 1패(승점 70)째를 기록, 같은 경기 수의 맨체스터 시티(승점 71)를 제치는데 실패했다.

선두 탈환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버풀은 지난해 12월말 박싱데이 때만 하더라도 넉넉한 승점 차이로 사상 첫 EPL 우승에 다가서는 듯 했다. 그러나 2019년에 접어들면서 무승부가 잦아지더니 끝내 맨시티의 추격을 허락하고 말았다.

아직 9경기나 남겨두고 있어 우승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역대 최다 승점 2위팀의 등장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누가 됐든 2위에 머무는 팀은 천추의 한으로 남을 이번 시즌이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산술적으로 승점 27을 더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맨시티는 승점 98, 리버풀은 97에 이른다.

특히 선두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두 팀 모두 모든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한 번이라도 비기거나 패할 경우 그대로 우승 경쟁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시즌에는 EPL 사상 첫 승점 90대의 준우승 팀이 나올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승점 2위. ⓒ 데일리안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승점 2위. ⓒ 데일리안 스포츠

역대 프리미어리그 2위팀 중 최다 승점은 2011-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시티의 EPL 첫 우승으로 기억된 시즌인데 두 팀은 시즌 최종전에 가서야 승부를 가릴 수 있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극장골이 터진 맨시티가 승점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에서 앞서 트로피를 가져갔다. 반면, 맨유는 승점을 89점이나 얻고도 우승 경쟁서 밀렸다.

유럽 4대 리그로 확장하면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2009-10시즌 기록한 승점 96이 최고점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팀 득점이 100점을 넘겼고 무려 31승이나 따내며 압도적 행보를 이어갔지만 바르셀로나(승점 99)가 훨씬 더 대단한 시즌을 보내며 울분을 삼켰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지난 시즌 나폴리가 승점 91을 얻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팀은 승점 4를 더 얻은 유벤투스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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