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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 청년미래기획단 구성…홍영표 "20대 절망감 포용"

고수정 기자
입력 2019.02.26 10:10 수정 2019.02.26 10:10

'20대 발언' 논란 수습…청년 지지율 회복 행보로 풀이

'20대 발언' 논란 수습…청년 지지율 회복 행보로 풀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청년미래기획단을 구성한다. 이는 당 의원들의 ‘20대 발언’ 논란을 수습하고 20대 지지율 회복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저는 민주당이 20대 청년들의 현실 의식을 공감하고 함께 고민한다는 약속을 했다”며 “20대의 절망감과 상실감을 보듬어 안는 것은 기성세대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운을 뗐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과 극심한 취업난, 불확실한 미래는 결국 기성세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20대의 절망감과 상실감을 포용하지 못한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라도 정치가 20대를 위한 제대로된 답을 내놔야 한다”며 “기회 평등과 공정 원칙을 재정립하고 열심히 하면 나은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옥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화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원내에 청년미래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청년미래기획단은 우리 당과 함께 20대를 잇는 소통과 공감의 창이 될 것”이라며 “제가 직접 기획단 활동을 챙기며 2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 ‘금수저’ ‘헬조선’ 얘기하는 청년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식의 위로 대신 희망을 꿈 꿀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어 “불공평, 취업문제 등 20대 현실의 답답함을 풀어낼 정책 대안도 찾아내겠다”며 “20대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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