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 강정호, 현지서 전망한 주전 경쟁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서 연타석 홈런 폭발

강정호 연타석 홈런. ⓒ 게티이미지

피츠버그 강정호(32)의 홈런포에 구단 담당 기자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콤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와의 경기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2년간의 공백, 게다가 스프링캠프는 4년 만에 참가한 터라 낯설 법도 했지만 강정호의 재능은 장벽을 뛰어넘기 충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서 피츠버그 구단을 담당하고 있는 아담 베리 기자는 한국 매체들과 만나 강정호에 대해 극찬했다.

베리 기자는 “강정호는 지금까지 평범하게 스프링캠프를 보낸 적이 없다. 하지만 잃어버렸던 지난 2년을 빠른 속도로 메우고 있다. 강렬한 첫 인상이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구단을 통해 강정호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움직임이 좋았다”면서 “확신할 수 없지만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제는 본격적인 주전 경쟁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시즌 콜린 모란(27)을 영입했다. 모란은 144경기에 나와 타율 0.277 11홈런 58타점의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던 터라 강정호가 이번 시범경기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