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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료 빼돌리고 성적 조작한 전직 대학교수 징역형

스팟뉴스팀
입력 2019.02.24 10:57 수정 2019.02.24 10:57

여행경비 명목으로 강사료를 빼돌리고 출석일수를 조작한 전직 대학교수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동혁 부장판사에 따르면 강사료를 빼돌리고 출석 일수를 조작해 부당하게 성적을 매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창원대학교 전 교수 박모 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

징역형의 집행이 유예된 것은 강의료를 피해자들에게 모두 돌려준 점, 피해자들이 선처를 구하는 점이 참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교수는 2007~2009년 사이 시간강사 4명으로부터 미국대학 견학·해외여행 경비 명목으로 매월 강사료 일부를 자기 명의 계좌로 받아 3900만원을 횡령했다.

2014년에는 중국 출신 대학원생이 거의 수업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매번 출석한 것처럼 출석부를 조작해 'A+' 성적을 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대학 산학협력단 연구용역과제 등을 수행하며 인건비 등을 부풀려 빼돌린 혐의도 받았다.

이 같은 이유로 박 전 교수는 2015년 3월 대학 징계위원회에서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 유지의무 등의 위반을 이유로 해임됐다.

당시 징계위원회에서는 박 전 교수가 논문지도 명목으로 중국인 여자 유학생들을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자리로 부르고 성희롱 발언 등을 했다는 점도 언급된 바 있다.

이에 박 전 교수는 법원에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9월 패소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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