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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정현, 짧지만 강렬했던 국가대표 데뷔전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2.23 08:52 수정 2019.02.23 09:11

3분 여 가량 코트 누비며 2득점 1어시스트 기록

김종규 앨리웁 덩크슛 돕는 어시스트 일품

KCC 이정현(사진 왼쪽)과 연세대 이정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KCC 이정현(사진 왼쪽)과 연세대 이정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KBL리그를 대표하는 슈터 이정현(전주 KCC)과 동명이인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은 이정현(연세대)이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E조 경기에서 87-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아시아 지역 예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9승 2패로 뉴질랜드에 이어 E조 2위를 유지했다.

E조 최하위 시리아를 맞아 김상식 감독이 로테이션을 가동한 덕에 이정현도 부담 없는 가운데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날 이정현은 2쿼터 1분 47초를 남기고 가드 김시래와 교체되며 마침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직접 리딩에 나선 이정현은 2쿼터 종료 직전 김종규의 앨리웁 덩크를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정현의 출전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3쿼터를 통으로 쉰 그는 4쿼터 2분여를 남기고서야 다시 코트를 밟을 수 있었다.

리딩을 하다 공을 빼앗기며 상대에 역습을 내준 이정현은 끝까지 수비에 가담해 블락슛을 성공시키는 집념을 발휘했다. 비록 반칙이 선언돼 자유투를 내줬지만 그의 승부욕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이후 이정현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깨끗한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정현은 이날 3분 좀 넘게 뛰면서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평범한 수치일 수 있지만 그가 범상치 않은 선수임을 보여주는데 짧은 출전 시간과 기록이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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