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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악수만 잘해도 돈 번다

이배운 기자 | 2019-02-22 15:00
수차례 정상회담으로 북한 이미지 개선…중국인 관광객 증폭
정은이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컨벤션 효과, 대화 이끄는 동력”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왼쪽부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문재인 대통령,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상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왼쪽부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문재인 대통령,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상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한 해 동안 수차례 정상회담에 참여하면서 경제적으로 상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심이 증대되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21일 ‘북미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와 무역외 수지’보고서를 펴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라도 성실하게 비핵화를 진전시킬 것”이라며 “올해도 컨벤션 효과는 북한이 대화로 나와야 할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중국 관광통계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방북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20만 명에 달하며, 특히 7월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후인 3월 5월 6월에 방중하면서 회복된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방북한 중국인이 1인당 최소 300달러를 사용했다고 가정할 경우 북한이 관광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수익은 약 3억6000만 달러(한화 4050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해 북한의 대중 수출액인 2억1314만 달러(24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5월 중국 다롄에서 2차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5월 중국 다롄에서 2차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인기 있는 여행 상품으로는 문화대혁명 당시의 중국처럼 경제적으로 빈곤한 사회주의 체제를 체험하는 ‘홍색(紅色)여행’이 꼽힌다. 백두산 등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역은 가이드가 부족하고 북한으로 가는 항공노선도 증대됐다는 설명이다.

북한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중국인의 북한관광은 일반 관광을 넘어 비즈니스 관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주요 국영기업 회장이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수차례 산업시찰 목적으로 여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본격적인 개혁·개방에 앞서 선점 효과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측면에서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북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 더욱 많은 관광객·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과거에 미국과 치열한 전쟁을 벌였지만 우호적 관계로 전환하면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뤘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에서 북미관계 회복을 통한 정상국가화 및 경제성장 의지를 효과적으로 선전할 수 있다.

보고서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후에는 북한에 더 많은 관광객과 산업시찰단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은 1억 명이 넘는 중화권 부자와 중산층 기업인을 평양에 초대하는 컨벤션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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