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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권역별 '자존심 대결' 양상…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정도원 기자 | 2019-02-22 02:00
PK 연고 조경태·윤영석, 벡스코에서 세몰이
TK 합동연설회 김광림·윤재옥 기세에 반격


부산 사하을의 4선 중진 조경태 의원이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부산 사하을의 4선 중진 조경태 의원이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권역별 '자존심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경선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조경태 의원 지지자와 윤영석 의원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특히 눈에 띄었다. 두 후보는 각각 부산과 경남의 '권역 단일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4선의 조 의원은 이날 작심한 듯 지역의 지지자를 총동원한 것으로 보였다. '승리를 위한 특급구원투수 조경태', '총선 승리의 초석 조경태'라는 피켓과 깃발이 장내외에 난무했다.

당협별로 50부씩만 배부된 '빨간 비표' 핵심당원 외의 '하얀 비표' 당원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양쪽으로도 어김없이 조 의원의 선거운동원들이 포진했다. 이들은 "조 의원 명함 좀 더 달라", "깃발을 양 손에 두 개씩 들라"는 등 후보자 홍보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조 의원의 지지자들 일부는 빨간 불빛이 점멸하는 '왕관 머리띠'나, '조경태 최고위원'이 적힌 빨간 자켓을 착용하기도 했다. '왕관 머리띠'나 '빨간 자켓'은 윤재옥 의원의 지지자들이 지난 14일 대전·충청권 합동연설회 때 선보였던 것인데 기민하게 차용한 듯 했다.

경남 양산이 지역구인 윤영석 의원은 후보 본인이 발로 누비는 모습을 보였다.

윤 의원은 당원들이 지나치게 많이 몰리면서 2000석이 순식간에 만석이 돼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장내보다도, 컨벤션홀 앞 3층 로비를 돌면서 삼삼오오 모여 있는 당원들과 집중적인 '스킨십'을 가졌다.

최고위원 경선, 영남 권역별 내전 양상 흘러
'무주공산' 수도권 표심에 호소할 메시지 주목


경남 양산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재선의 윤영석 의원이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경남 양산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재선의 윤영석 의원이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울산 남갑의 이채익 의원 지역구에서 단체로 올라온 당원들을 만나자, 윤 의원은 "우리 이채익 의원과 내가 아주 친하다"며 "도와주이소"라고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그러자 곁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피켓을 들고 있던 한 당원이 나서서 "3번 윤영석 후보는 우리 양산 출신"이라며 "잘생기지 않았느냐"고 추임새를 넣었다.

윤 의원은 이날 로비에서 수많은 당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윤영석 파이팅"을 함께 외치는 모습이었다.

지난 18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해당 권역 연고 후보인 김광림·윤재옥 의원이 세몰이를 했다면, 이날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는 'PK의 반격'이 대대적으로 전개된 셈이다.

조 의원과 윤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도 각각 "부산 자갈치시장 지게꾼의 아들",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이곳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PK의 아들"이라는 점을 서두에 내세웠다.

최고위원 경선이 영남권 권역 대결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무주공산'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표심에 호소하기 위해 이들 후보들이 22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내밀 마지막 메시지가 주목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부산 지역의 한 중진의원은 "조경태·김광림·윤영석·윤재옥 의원이 각각 부산·경북·경남·대구의 단일후보로 출마하면서, 영남권 내전 양상"이라며 "각각 연고지의 표는 최소한 두 표 중 한 표는 권역 대표에게 줄테니, 결국 승부는 무주공산인 수도권의 표를 누가 더 가져가느냐에 달렸다"고 내다봤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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