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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불화’ 김보름·노선영, 1년 뒤 진실공방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2.21 14:33 수정 2019.02.21 14:33

상반된 주장으로 논란 재점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서 불화설에 휘말렸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의 김보름과 노선영의 갈등이 재점화 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서 불화설에 휘말렸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의 김보름과 노선영의 갈등이 재점화 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서 불화설에 휘말렸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의 김보름과 노선영의 갈등이 재점화 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경기에 한국 대표로 나선 두 선수는 당시 ‘왕따 주행’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김보름과 노선영이 상반된 주장을 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당시 ‘왕따 주행’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김보름이 먼저 입장을 밝히며 시동을 걸었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1년 전 오늘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던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이 끝나고 사람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정신적 고통은 깊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분의 격려 속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됐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잊힐 줄 알았다. 하지만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다”면서 “지난 1월 노선영 선수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지금도 노선영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이어나갔다.

특히 “선수촌에서 7년 동안의 괴롭힘은 하루하루 지옥 같았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후배 선수들도 고통 속에 살았다”며 “더 이상 그런 피해를 보는 후배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김보름은 노선영이 입장을 밝히길 바라고 있다. 그녀는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힘 부분에 대해서 이제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노선영도 김보름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보름이) 지금 시점에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두 선수 간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는 ‘왕따 주행’ 논란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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