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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뚫린 지붕 아래 김보름 노선영 논란 ‘어수선’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2.21 00:02 수정 2019.02.22 06:45

100회 동계체전 일정 중 김보름 노선영 논란 수면 위로

태릉국제스케이트장도 천장 누수로 경기 6시간 지연

노선영 ⓒ 연합뉴스 노선영 ⓒ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노선영(30·부산시체육회)은 김보름(26·강원도청) 주장에 대해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노선영은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41초45의 기록으로 4위에 랭크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보름 주장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노선영은 "내 생각은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쇼트트랙 심석희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때라는 이전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한 김보름 주장에 대해 “아직은 그런 것을 말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며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그때 하겠다”며 링크를 빠져나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에서 이른바 ‘왕따 레이스’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김보름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노선영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동계체전이 열리고 있는 19일에도 SNS를 통해 “7년 동안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라며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불을 지폈다.

이날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김보름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했다.

20일 동계체전 일정 중 뚫린 지붕 사이로 물이 새면서 100m 넘는 방수포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 깔렸다. ⓒ 연합뉴스 20일 동계체전 일정 중 뚫린 지붕 사이로 물이 새면서 100m 넘는 방수포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 깔렸다. ⓒ 연합뉴스

김보름 노선영 논란으로 동계체전이 얼룩진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촌극이 벌어져 참가자들을 탄식하게 했다. 지난 여름부터 제기됐던 지붕 누수 문제가 동계체전 시작과 함께 터져버렸다.

오전 11시 시작할 예정이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는 전날 내린 폭설 여파로 경기장 천장에 누수가 발생하는 촌극을 빚었다. 눈이 녹아 경기장 천장 사이로 물이 샜고, 빙판에는 100미터 넘는 긴 방수포가 깔렸다. 결국, 경기는 6시간이나 지연됐다.

100회 째를 맞이하는 동계체전은 경기 외적 요소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21일 2일차를 맞이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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