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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19]삼성, 10년 혁신 집대성한 S10 공개...5G·보급형 모델도 선봬

샌프란시스코(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2.21 04:30 수정 2019.02.21 05:58

샌프란시스코서 첫 언팩 행사...총 4종에 폴더블·웨어러블 기기도

고동진 사장 “기술적 한계 넘어 업계 경험 혁신가로 거듭날 것”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샌프란시스코서 첫 언팩 행사...총 4종에 폴더블·웨어러블 기기도
고동진 사장 “기술적 한계 넘어 업계 경험 혁신가로 거듭날 것”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10년 혁신의 역사를 집대성한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했다. 경쟁사인 애플의 심장부와도 같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첫 언팩(공개) 행사에서 기본 2가지 외에 보급형과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도 함께 선보이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하고 올해 전략 스마트폰 제품인 ‘갤럭시 S10’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S10 시리즈는 기본 모델인 S10과 S10+(플러스) 외에 핵심 기능 중심으로 높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구현한 ‘갤럭시S10e'와 5세대 이동통신(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이 날 행사는 전 세계 파트너와 미디어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갤럭시 S10’ 시리즈 외에도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 혁신으로 폴더블(접히는) 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을 비롯,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 액티브(Galaxy Watch Active)’, ‘갤럭시 핏(Galaxy Fit)’, ‘갤럭시 버즈(Galaxy Buds)’도 함께 발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10년 전 처음 소개한 갤럭시 S는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을 탑재해 삼성 프리미엄 라인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10번째 갤럭시 S시리즈를 기념하는 갤럭시 S10에는 의미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오늘 날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 넘고 스마트폰 업계에 모멘텀을 만들어 앞으로는 경험 혁신가(Experience Innovator)로 거듭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갤럭시 S10' 시리즈 제품 이미지. 왼쪽부터 S10e, S10, S10+.ⓒ삼성전자 '갤럭시 S10' 시리즈 제품 이미지. 왼쪽부터 S10e, S10, S10+.ⓒ삼성전자
완벽한 베젤리스 디자인 구현...지문인식 스캐너 내장

기존 제품들 대비 갤럭시S10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 다. 상하좌우 베젤을 모두 최소화하고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워 진정한 풀 스크린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세계 최초로 ‘다이내믹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역대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동영상 각 장면별로 특정 색상 영역을 분석하고 최적화해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 다이내믹 톤 매핑(Dynamic Tone Mapping)을 지원해 스마트폰 최초로 ‘HDR10+’ 인증을 받았다.

특히 최대 밝기 1200니트, 명암비 200만대 1로 최고의 색 정확도와 색 영역을 재현함으로써 마치 영화와 같이 선명하고 실감나는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또 별도의 필터를 적용하지 않아도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인체에 해로운 블루 라이트 파장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높인 것도 장점이다. 업계 최초로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체 인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광학 방식에서 다소 한계로 작용했던 액체 등 이물질이 묻은 상태에서의 지문 인식도 가능해졌다. 또 햇빛이 강하거나 영하의 온도 등 악조건 하의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지문인식을 통한 편리한 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AI 인텔리전트 기능 강화...충전 아닌 배터리 공유도

인공지능(AI) 등 인텔리전트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도 주목된다. 프리미엄급 하드웨어(HW)와 AI 기반의 소프트웨어(SW)로 전에 없던 강력한 보다 스마트폰 사용성을 제공한다.

성능 최적화 SW를 배터리·중앙처리장치(CPU)·램(RAM)에 적용해 사용자별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배터리 사용시간과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최적화해 준다. 또 스마트폰 온도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해 성능을 최적화시켜주며 실행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더 빨리 실행시켜준다.

이와함께 사용자의 생활 습관에 따라 자동으로 개인화된 스마트폰 설정을 추천을 해주는 ‘빅스비 루틴(Bixby Routines)’을 제공한다. 롱텀에볼루션(LTE) 무선통신과 와이파이(Wi-Fi) 간 전환을 끊김 없이 연결해 주고 피싱 Wi-Fi를 탐지, 차단할 수 있게 해 보다 안전한 Wi-Fi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Wi-Fi’를 지원한다.

보다 넓은 광각의 사진과 흔들림 없는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 S시리즈 최초로 광각 123도를 지원하는 1600만 화소 카메라를 기본으로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보는 그대로 선명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했고 전문가 수준으로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슈퍼 스테디(Super Steady)’를 지원해 보다 선명한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또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활용, 촬영 장면을 인식하고 분석해 각 장면에 가장 적합한 채도·대비·노출 등을 세밀하게 조절해주는 장면별 최적 촬영을 지원해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촬영 장면을 최적의 구성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구도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배터리의 기능을 충전을 넘어 공유로 확대한 것도 주목할만한 기능이다. S10을 활용해 다른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 S10+. 왼쪽부터 프리즘 그린·블루·블랙.ⓒ삼성전자 갤럭시 S10+. 왼쪽부터 프리즘 그린·블루·블랙.ⓒ삼성전자
‘갤럭시 S10’을 무선 충전 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이번에 최초로 지원한다. 전용 충전기 없이도 ‘갤럭시 S10’을 활용해 Qi 규격을 지원하는 다른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같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갤럭시 S10’을 유선 충전하면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통해 동시에 다른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게임시 서라운드 음향 효과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이 적용돼 더욱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고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Samsung Knox)’를 지원할 뿐 아니라 블록체인기반 모바일 서비스들의 개인 키(private keys)를 삼성 녹스와 함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탑재했다.

차세대 5G 스마트폰도 제시...폴더블·웨어러블 제품도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뿐 아니라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특징인 5G 무선통신을 지원하는 제품도 내놓으며 차세대 시장 대응에도 나섰다.

‘갤럭시 S10 5G’는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큰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심도를 감지할 수 있는 3D 심도 카메라가 탑재돼 동영상 라이브 포커스와 간편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25W의 급속 충전 기술 등 사용자들이 차세대 5G 무선통신의 우수성을 최상의 제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G 무선통신 지원으로 사용자들은 TV쇼 시리즈를 단 몇 분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풍부한 그래픽의 클라우드 기반 게임도 끊김 없이 할 수 있다. 또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선명한 4K 화질의 영상 통화로 안부를 전할 수 있다.

또 첫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10e를 내놓으며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좋은 제품을 원하는 수요층을 공략한다.

'필수적인(essential)'이라는 의미의 약자로 e를 붙인 이 제품은 S10 시리즈의 중요 기능들은 모두 탑재했다. 6인치대인 다른 제품에 비해 화면 크기는 5.8인치로 가장 작고 휘어진 ‘엣지’ 디자인이 아닌 평평한 ‘플랫’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동일한 홀 디스플레이 형태를 취했고 카메라 기능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젊은 층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프리즘 블랙(Prism Black), 프리즘 화이트(Prism White), 프리즘 그린(Prism Green), 프리즘 블루(Prism Blue), 플라밍고 핑크(Flamingo Pink) 등 기본적으로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여기에 ‘갤럭시 S10+’는 고급스러운 세라믹 소재의 세라믹 블랙Ceramic Black)과 세라믹 화이트(Ceramic White)로도 출시되며 보급형인 갤럭시S10e는 보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카나리아 옐로우(Canary Yellow) 색상을 추가하는 등 컬러 마케팅에도 신경을 썼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는 이 제품의 가격은 S10+가 999.99달러(이하 세금 제외)로 가장 높고 S10과 S10e는 899.99달러와 749.99달러로 다양한 가격 솔루션을 제시했다. 국내 제품 가격은 현재 조율 중이다.

S10·S10+·S10e 등 3종은 행사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코드프리 무선 이어셋 ‘갤럭시 버즈(Galaxy Buds)’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내달 8일부터 국내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국내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 내달 4일부터 선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갤럭시S10 시리즈 사양.ⓒ데일리안 갤럭시S10 시리즈 사양.ⓒ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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