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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에 신난 권아솔, 하빕은 ‘노코멘트’

압구정(서울) =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2.20 18:01 수정 2019.02.21 00:07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서 충돌

권아솔의 계속된 도발에 하빕은 묵묵부답

권아솔이 20일 서울시 청담동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서 샤밀 자브로프를 도발하고 있다. ⓒ 로드FC 권아솔이 20일 서울시 청담동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서 샤밀 자브로프를 도발하고 있다. ⓒ 로드FC

예상대로 ‘트래쉬 토커’ 권아솔의 도발은 멈추지 않았다.

로드FC는 20일 서울시 청담동에 위치한 로드짐 강남에서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결승전에 출전하는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는 물론 ‘끝판왕’ 권아솔까지 모두 참석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 장에는 샤밀 자브로프의 사촌 형이자, 최근 코너 맥그리거를 누른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도 함께 자리해 관심을 모았다.

권아솔과 하빕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 ROAD FC 040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설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하빕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자 권아솔은 “하빕이 누군데 자꾸 이름이 나와. 미안한데 나는 너를 몰라. 너 누구니?”라고 말했고, 이는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은 사촌의 경기를 돕기 위해 한국에 와 있다가 봉변(?)을 당했다.

2년 만에 다시 하빕을 만난 권아솔은 기다렸다는 듯이 도발을 감행했다.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승자로 만수르를 꼽은 권아솔은 “만수르가 이길 것 같다. 하지만 샤밀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샤밀이 결승에 올라와야 나한테 매 맞지 않겠냐. 그래야 하빕이 나한테 약 올라서 덤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샤밀)이 맞는데 동생이 가만히 있으면 그게 동생이냐? 안 그래 하빕”이라며 과감한 도발을 감행했다.

이후 권아솔은 샤밀을 향해 박수를 치며 “빅토리 샤밀, 빅토리 하빕, 와우! 예!”라며 다소 과격한 도발을 감행했다.

기자회견 사회자가 “하빕은 노코멘트 하겠다고 합니다”라고 하자 흥이 오른 권아솔은 “쫄았네 쫄았어. 덤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아솔이 20일 서울시 청담동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드FC 권아솔이 20일 서울시 청담동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드FC

권아솔의 도발은 계속됐다. 그는 “샤밀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래야 하빕이 형이 맞았다고 나에게 올 것 아니냐”며 “샤밀 빅토리! 빅토리!”를 외쳤다.

이에 하빕은 “내 기자회견이 아니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겠다”며 권아솔의 도발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권아솔은 이번에는 하빕 형제에 도발을 감행했다.

그는 “중국, 일본, 한국서 망하고 너네들 갈 때 없는 거 다 안다. 차라리 나 같은 선수를 쓰라”며 “하빕이든 맥그리거든 나랑 싸워야 아시아에서 이슈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샤밀이 “내가 이 자리에 온 것이지 하빕이 온 것이 아니다. 내 문제는 내가 얘기한다. 싸울 거면 케이지 위에서 당장 겨루자”고 맞서며 잠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이에 권아솔은 “너는 빠져있어. 어차피 너는 나한테 맞을 거야. 원한다면 둘이 한꺼번에 붙어도 된다”며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한편, 로드FC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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