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국당, 與 '5·18' 공격에 '김경수'로 맞불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2.20 15:00 수정 2019.02.20 15:14

민주당 '5·18 비하' 파문 저격에

한국당, 與 '김경수 감싸기' 지적

민주당 '5·18 비하' 파문 저격에
한국당, 與 '김경수 감싸기' 지적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이 여권의 '김경수 구하기'를 고리로 대여 공세 압박을 높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비하' 파문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김경수 구하기에 나선 여당의 모습은 헌법도 없고 대한민국도 없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근간인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집권당 대표부터 진두지휘에 나서서 올인하고 있다"라며 "'드루킹' 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소위 난리법석, 야단법석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특히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앞서 이날 회의에서 "5·18 망언 의원을 제명하지 않은 것은 쿠데타 옹호이자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김 지사의 구속과 관련해 민주당 전체가 여론을 조작했다고 물어도 되겠나"라며 "일부 의원의 발언을 갖고 우리 당 전체 입장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는 것을 그만하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이 꾸준히 쟁점화하고 있는 '5·18 비하' 논란에 대해 '김경수 감싸기'로 역공을 펼친 것이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사법농단세력 적폐청산 대책위 '김경수 판결문 분석'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9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사법농단세력 적폐청산 대책위 '김경수 판결문 분석'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재판 불복'…'법리 분석 당연'

민주당이 전날 김 지사의 1심 판결을 분석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석 신청 발언을 하는 등 여론전을 펼친 점도 지적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여상규 의원은 "민주당은 집권여당 차원이 아니라 방송 여론을 동원한 재판권 침해를 획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라며 "이런 정치권력이 재판권을 침해하는 것은 독재 국가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광덕 의원도 "민주당 지도부 주요 인사까지 나서서 삼권분립과 민주주의, 헌법가치를 내팽개치고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숨길 것이 있다는 것"이라며 "보호하고 지켜야 할 무엇인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만 '재판 불복'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 "법적인 논리와 사실에 근거해 재판 결과를 분석해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누구나 얼마든지 법리적 다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판결문) 분석 결과 형사소송법에 규정한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문제가 되는 판결을 내렸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김 지사의 판결문을 읽어보면 그런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