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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D 넘은' 마차도, 절친·처남보다 보장액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2.20 08:37 수정 2019.02.20 11:56

샌디에이고와 10년-3억 달러 계약에 합의

화이트삭스 전방위 압박보다 보장액 무게

매니 마차도가 10년-3억 달러의 조건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 ⓒ 게티이미지 매니 마차도가 10년-3억 달러의 조건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 ⓒ 게티이미지

매니 마차도(27)의 선택은 NL 서부지구 샌디에이고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각)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3억 달러(약 338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평균 3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북미 프로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자유계약(FA) 금액을 넘어선 규모다. 종전 최대 규모는 ‘A-ROD’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0년 2억 7500만 달러(2007년 12월).

초대형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마차도는 5년 후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까지 삽입했다. 10년 계약이지만 2023시즌 이후 선택에 따라 다시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손에 꼽히는 유망주들을 보유한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가 구심점이 되어 유망주들을 이끌며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기나긴 마차도 쟁탈전에서 초반 앞선 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였다.

화이트삭스는 샌디에이고-필라델피아 보다 마차도에게 더 많은 금액을 책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돈 뿐만 아니라 마차도의 처남 욘더 알론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지난달에는 절친 존 제이까지 영입하는 등 마차도를 잡기 위한 ‘전방위 압박’을 펼쳤다.

화이트삭스의 이런 ‘정성’에도 마차도는 샌디에이고를 택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확실한 보장액이 많은 쪽이 센디에이고였기 때문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총액 규모로만 따지면 3억 5000만 달러로 샌디에이고의 그것을 넘었다. 그러나 이는 매년 인센티브와 옵션을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3억 달러를 보장했다.

장타력까지 겸비한 유격수 마차도는 골드글러브 2회, 올스타 4회 선정된 특급 스타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에서 LA다저스로 건너왔다. 2018시즌 162경기에서 타율 0.297와 37홈런 107타점 84득점 188안타 출루율 0.367 OPS 0.905를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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