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운명을 판가름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각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주고받으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개성이 강한 양 정상이 지난해 개최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소소하고 특별한 장면들을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IMG1>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늘어난 키 김 위원장의 키는 170cm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키는 190c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회담 당시 두 정상의 키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국내외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걷는 사진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10cm 가량의 키높이 신발을 신어 어느 정도 눈높이를 맞췄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최고지도자를 신격화하는 북한 체제 특성상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도 당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의전 및 옷차림에 각별한 신경을 쏟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베트남 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눈높이를 유지하기 위해 높은 굽의 신발을 신을 것으로 관측된다. <@IMG2> ▲트럼프 ‘복수의 손아귀’ 펼칠까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정상들과 악수할 때 매우 강한 악력으로 기선제압을 벌이기로 악명이 높다. 그 대상은 대체로 껄끄러운 관계를 맺고 있는 정상들이지만 때때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우호적 관계를 맺고있는 정상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회담 당시 국제사회의 예상을 깨고 김 위원장과 12초 동안 평범한 악수를 가졌다. 그러나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미는 8개월가량 날선 신경전 벌여온 만큼 이번 악수를 통해 그동안 쌓인 짜증과 분노를 표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IMG3> ▲혹독한 더위는 면한 ‘V자’ 경호부대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싱가포르회담 당시 12명의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이는 이른바 'V자' 경호를 선보여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근접 경호를 전담하는 ‘974부대’ 소속으로, 고위급 자제 출신으로만 구성되며 어릴 적부터 사격술과 무술, 사상교육을 받은 최정예 요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판문점에서 방탄차량과 V자 경호를 선보인 만큼 낯선 해외인 베트남에서도 어김없이 V자 경호를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영상 30도를 웃도는 6월 싱가포르의 혹독한 더위와 달리 2월 베트남 하노이 날씨는 영상 20도의 무난한 수준인 만큼 경호부대는 비교적 편안하게 임무를 수행 할 것으로 보인다. <@IMG4> ▲김정은·트럼프의 오붓한 대화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4년여간 유학생활을 한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그가 실제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느냐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싱가포르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없이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단둘이 호텔 안뜰을 산책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영어실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전세계에 증명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회의 장소로는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이틀간 진행되면서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양 정상이 함께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거나 주변을 거닐며 대화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IMG5> ▲회담 장소, 누가 먼저 도착할까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회담 당시 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에 김 위원장보다 18분 먼저 도착했다. 이에 국내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 먼저 도착…김 위원장 맞을 듯”이라는 속보를 내보냈고 네티즌들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매를 맞는 것이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만 회담장에 먼저 들어선 것은 김 위원장 이었다.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이 동시에 입장해 악수하고 출발과 도착 시간을 교차시키는 등 양국이 대등한 관계로 보이도록 의전 곳곳에서 신경 쓴 흔적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두 정상의 나이 차이는 40년 가까이 나고, 국력 차이도 크지만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역사적 만남이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해 이번에도 세심한 의전 준비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IMG6> ▲김정은·트럼프 위트본능 발산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화려한 언변과 번뜩이는 위트는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북미 양 정상은 싱가포르 회담이 개최되기 불과 반년전에 서로를 “늙다리 미친개” “로켓맨”이라고 헐뜯으며 험악한 말폭탄을 주고받았지만 실제 회동 당시에는 돌발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김 위원장도 세계 정상들 사이에서 위축되지 않을 정도의 노련함과 뛰어난 유머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된 평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당시 “어렵사리 평양에서 냉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 멀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등 재치있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북미 정상은 이번이 2번째 만남인데다 그동안 상호 친분 관계를 과시해온 만큼 회담 분위기를 띄어줄 위트 있는 농담을 주고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IMG7> ▲북미정상 ‘햄버거 오찬’ 이번엔 성사될까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유세 당시 “김정은과 테이블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면서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유한 집안에서 성장했지만 평소에도 맥도널드 음식을 즐겨먹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 위원장 역시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한 만큼 패스트푸드에 거부감이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역사적인 싱가포르 회담이 성사되면서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햄버거 회담’이 정말로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실제 오찬 메뉴는 한식, 프랑스요리, 중국요리 등이 포함된 코스요리가 나왔고 햄버거는 등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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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소소한' 관전포인트

이배운 기자 | 2019-02-20 04:00
한반도 운명을 판가름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각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주고받으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개성이 강한 양 정상이 지난해 개최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소소하고 특별한 장면들을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늘어난 키
김 위원장의 키는 170cm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키는 190c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회담 당시 두 정상의 키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국내외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걷는 사진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10cm 가량의 키높이 신발을 신어 어느 정도 눈높이를 맞췄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최고지도자를 신격화하는 북한 체제 특성상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도 당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의전 및 옷차림에 각별한 신경을 쏟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베트남 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눈높이를 유지하기 위해 높은 굽의 신발을 신을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트럼프 ‘복수의 손아귀’ 펼칠까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정상들과 악수할 때 매우 강한 악력으로 기선제압을 벌이기로 악명이 높다. 그 대상은 대체로 껄끄러운 관계를 맺고 있는 정상들이지만 때때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우호적 관계를 맺고있는 정상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회담 당시 국제사회의 예상을 깨고 김 위원장과 12초 동안 평범한 악수를 가졌다. 그러나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미는 8개월가량 날선 신경전 벌여온 만큼 이번 악수를 통해 그동안 쌓인 짜증과 분노를 표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하고 있는 차량을 12명의 경호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하고 있는 차량을 12명의 경호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혹독한 더위는 면한 ‘V자’ 경호부대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싱가포르회담 당시 12명의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이는 이른바 'V자' 경호를 선보여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근접 경호를 전담하는 ‘974부대’ 소속으로, 고위급 자제 출신으로만 구성되며 어릴 적부터 사격술과 무술, 사상교육을 받은 최정예 요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판문점에서 방탄차량과 V자 경호를 선보인 만큼 낯선 해외인 베트남에서도 어김없이 V자 경호를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영상 30도를 웃도는 6월 싱가포르의 혹독한 더위와 달리 2월 베트남 하노이 날씨는 영상 20도의 무난한 수준인 만큼 경호부대는 비교적 편안하게 임무를 수행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김정은·트럼프의 오붓한 대화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4년여간 유학생활을 한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그가 실제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느냐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싱가포르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없이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단둘이 호텔 안뜰을 산책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영어실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전세계에 증명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회의 장소로는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이틀간 진행되면서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양 정상이 함께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거나 주변을 거닐며 대화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생중계 장면 ⓒSBS보도 캡처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생중계 장면 ⓒSBS보도 캡처

▲회담 장소, 누가 먼저 도착할까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회담 당시 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에 김 위원장보다 18분 먼저 도착했다. 이에 국내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 먼저 도착…김 위원장 맞을 듯”이라는 속보를 내보냈고 네티즌들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매를 맞는 것이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만 회담장에 먼저 들어선 것은 김 위원장 이었다.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이 동시에 입장해 악수하고 출발과 도착 시간을 교차시키는 등 양국이 대등한 관계로 보이도록 의전 곳곳에서 신경 쓴 흔적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두 정상의 나이 차이는 40년 가까이 나고, 국력 차이도 크지만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역사적 만남이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해 이번에도 세심한 의전 준비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김정은·트럼프 위트본능 발산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화려한 언변과 번뜩이는 위트는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북미 양 정상은 싱가포르 회담이 개최되기 불과 반년전에 서로를 “늙다리 미친개” “로켓맨”이라고 헐뜯으며 험악한 말폭탄을 주고받았지만 실제 회동 당시에는 돌발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김 위원장도 세계 정상들 사이에서 위축되지 않을 정도의 노련함과 뛰어난 유머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된 평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당시 “어렵사리 평양에서 냉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 멀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등 재치있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북미 정상은 이번이 2번째 만남인데다 그동안 상호 친분 관계를 과시해온 만큼 회담 분위기를 띄어줄 위트 있는 농담을 주고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마치고 업무오찬 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BBC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마치고 업무오찬 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BBC

▲북미정상 ‘햄버거 오찬’ 이번엔 성사될까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유세 당시 “김정은과 테이블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면서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유한 집안에서 성장했지만 평소에도 맥도널드 음식을 즐겨먹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 위원장 역시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한 만큼 패스트푸드에 거부감이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역사적인 싱가포르 회담이 성사되면서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햄버거 회담’이 정말로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실제 오찬 메뉴는 한식, 프랑스요리, 중국요리 등이 포함된 코스요리가 나왔고 햄버거는 등장하지 않았다.[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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