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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중재에도 2월 국회 무산…정상화 '안갯속'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2.19 17:13 수정 2019.02.19 17:14

손혜원 부동산 투기의혹 국정조사 여부 이견

원내수석부대표로 공 넘겨…3월국회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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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문희상 국회의장 중재에도 국회 정상화는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여부를 놓고 여야 입장차이가 여전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었으나 일정 조율에 실패하며 끝내 무산됐다.

앞서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홍영표 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만나 2월 임시국회 일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회동에서 "2월 국회가 안 된다면 최소한 3월 국회의 구체적인 일정이라도 합의해 발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여야 원내대표를 회유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 간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국정조사 실시로 놓고 줄다리기를 한 시간 가량 이어갔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비공개 회동 직후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문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소한 명분이 충족돼야 열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특별한 것이 없다"고 했고, 나 원내대표 또한 "합의가 안됐다"고 이날 회동 내용을 정리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나 원내대표에게 "우리끼리 합의가 안되니 원내수석부대표들끼리 보게하자"고 했고 정양석 한국당 수석부대표는 "이철희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권한대행에게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과감히 할 수 있는 재량권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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