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합동연설회장에 대규모 인파 몰려 혼잡 엑스코 앞 광장에서는 좌우단체 신경전 벌어져 <@IMG1>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두 번째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행사장 앞에서는 '좌우 단체'의 장외 대결까지 펼쳐지는 등 분위기가 뜨겁게 끓어올랐다. 자칭 대구우파시민연합과 태사단 등 우파 단체는 합동연설회가 열린 18일 오후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일찌감치 행사장 입구에 자리잡았다. 이들은 '훌라송'을 개사해 "징계위는 물러가라 훌라훌라, 문재인은 물러가라 훌라훌라" 등의 노래를 부르며 기세를 올렸다. 이들 중 강경파는 자신들의 집회 장면을 촬영하는 일부 지상파 방송 관계자들에게 시비를 걸며, 최근의 5·18 비하 논란 관련 보도에 불만을 표했다. 한 우파 단체 관계자는 "기레기들! 5·18이 망언이라고? 그러니까 너희들이 욕을 얻어먹는거야"라며, 지상파 방송 관계자들을 손으로 밀치기도 했다. 아울러 "66개 단체가 모였다"고 자칭한 좌파 성향 단체 관계자 20여 명은 행사장 입구로부터 20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5·18 역사 왜곡 자유한국당 해산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구 4·16 연대', 민중당, '깨어있는 대구시민들' 명의의 손피켓을 들었다. 지나가던 한국당원 등 대구시민들 중 일부는 "각성하라, 이X XX들아", "다 좌파들이다, 좌파 각성하라", "저주받을 X들, 저주받을지어다", "우리나라 사람이야, 뭐야 XXX들"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2~3명 정도는 회견 장소로 다가가 항의했으나,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명패를 가슴에 단 회견 관계자들에 의해 물리력으로 끌어내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들이 회견하는 모습을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신경쓰지 않고 지나가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해산하라" 좌파성향 단체 기자회견 우파단체 "5·18 유공자 공개하라" 앰프 대결 우파 단체가 이들이 회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서로 앰프를 상대쪽으로 향하고 음량을 올리는 신경전 양상이 전개됐다. 우파 단체 관계자는 "뭐, 어디? 민주노총이 왔다고? 좌파 좀비들 꺼져라, 왜 남의 집안일에 참견이냐"고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 해산하라",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며 서로를 향한 데시벨이 높아가자, 경찰은 병력을 투입해 두 단체 사이를 차단해 물리적 충돌을 미연에 방지했다.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사진을 찢어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좌파단체의 회견이 마무리되자, 이들 중 한 명은 우파 단체 쪽을 향해 "XXX들아, 그래 나라 살려라"고 소리를 내지르기도 했다. 좌파 단체의 기자회견이 먼저 끝나자, 우파 단체는 "이겼다"고 박수를 치며 자축했다. 그러더니 다시 내부를 향해 강도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아스팔트 나와서 태극기 한 번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무슨 우파 정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무임승차를 하느냐"며, 조원진·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과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지지를 유도했다. 김진태 지지자, 풍선 들고 몰리며 대혼잡 빚어 "이러다 사회주의 국가 된다" 우려 '한목소리' 이날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는 김진태 의원의 지지자가 확실히 많아보였다. 연설회장인 엑스코 5층 입구는 슈퍼맨 복장을 입은 풍선을 든 김진태 의원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혼잡을 빚었다. 일부 어르신들이 인파 틈에 끼어 괴로워하자, 주변에서 "들어가면 좀 한가해져, 언니"라며 달래는 모습도 목격됐다. 김 의원 지지자 외에는 대구가 지역구인 윤재옥 의원의 지지자들이 많이 보였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들은 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분위기를 흥겹게 띄웠으나, 광장에서 벌어진 좌우단체의 살벌한 앰프 대결에 다소 눌렸다. 김 의원 지지자들은 나라 걱정에 자발적으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도 조직 동원은 아닌 듯 했다. 다른 당권주자 측 관계자는 장내에 모인 김 의원 지지자들을 가리켜 "동원하려면 십수 억원을 들였어도 모자랐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 김 의원 지지자는 데일리안 기자와 만나 "서울에서 100명이 넘게 자비로 버스를 대절해서 타고 왔다"며 "김진태가 (당대표가) 되지 않으면 청와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깃발이 휘날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지지자도 "5·18에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나, 현 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게 마음에 든다"며 "김진태가 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사회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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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해산하라" "5·18이 망언이라고?"…대구 연설회 앞 '좌우대결'

정도원 기자/조현의 기자 | 2019-02-18 14:49
한국당 합동연설회장에 대규모 인파 몰려 혼잡
엑스코 앞 광장에서는 좌우단체 신경전 벌어져


18일 오후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두 번째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 앞에서 20여 명 안팎의 특정 성향 단체 인사들이 모여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18일 오후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두 번째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 앞에서 20여 명 안팎의 특정 성향 단체 인사들이 모여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두 번째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행사장 앞에서는 '좌우 단체'의 장외 대결까지 펼쳐지는 등 분위기가 뜨겁게 끓어올랐다.

자칭 대구우파시민연합과 태사단 등 우파 단체는 합동연설회가 열린 18일 오후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일찌감치 행사장 입구에 자리잡았다. 이들은 '훌라송'을 개사해 "징계위는 물러가라 훌라훌라, 문재인은 물러가라 훌라훌라" 등의 노래를 부르며 기세를 올렸다.

이들 중 강경파는 자신들의 집회 장면을 촬영하는 일부 지상파 방송 관계자들에게 시비를 걸며, 최근의 5·18 비하 논란 관련 보도에 불만을 표했다. 한 우파 단체 관계자는 "기레기들! 5·18이 망언이라고? 그러니까 너희들이 욕을 얻어먹는거야"라며, 지상파 방송 관계자들을 손으로 밀치기도 했다.

아울러 "66개 단체가 모였다"고 자칭한 좌파 성향 단체 관계자 20여 명은 행사장 입구로부터 20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5·18 역사 왜곡 자유한국당 해산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구 4·16 연대', 민중당, '깨어있는 대구시민들' 명의의 손피켓을 들었다.

지나가던 한국당원 등 대구시민들 중 일부는 "각성하라, 이X XX들아", "다 좌파들이다, 좌파 각성하라", "저주받을 X들, 저주받을지어다", "우리나라 사람이야, 뭐야 XXX들"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2~3명 정도는 회견 장소로 다가가 항의했으나,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명패를 가슴에 단 회견 관계자들에 의해 물리력으로 끌어내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들이 회견하는 모습을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신경쓰지 않고 지나가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해산하라" 좌파성향 단체 기자회견
우파단체 "5·18 유공자 공개하라" 앰프 대결


우파 단체가 이들이 회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서로 앰프를 상대쪽으로 향하고 음량을 올리는 신경전 양상이 전개됐다. 우파 단체 관계자는 "뭐, 어디? 민주노총이 왔다고? 좌파 좀비들 꺼져라, 왜 남의 집안일에 참견이냐"고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 해산하라",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며 서로를 향한 데시벨이 높아가자, 경찰은 병력을 투입해 두 단체 사이를 차단해 물리적 충돌을 미연에 방지했다.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사진을 찢어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좌파단체의 회견이 마무리되자, 이들 중 한 명은 우파 단체 쪽을 향해 "XXX들아, 그래 나라 살려라"고 소리를 내지르기도 했다.

좌파 단체의 기자회견이 먼저 끝나자, 우파 단체는 "이겼다"고 박수를 치며 자축했다. 그러더니 다시 내부를 향해 강도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아스팔트 나와서 태극기 한 번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무슨 우파 정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무임승차를 하느냐"며, 조원진·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과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지지를 유도했다.

김진태 지지자, 풍선 들고 몰리며 대혼잡 빚어
"이러다 사회주의 국가 된다" 우려 '한목소리'


이날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는 김진태 의원의 지지자가 확실히 많아보였다.

연설회장인 엑스코 5층 입구는 슈퍼맨 복장을 입은 풍선을 든 김진태 의원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혼잡을 빚었다. 일부 어르신들이 인파 틈에 끼어 괴로워하자, 주변에서 "들어가면 좀 한가해져, 언니"라며 달래는 모습도 목격됐다.

김 의원 지지자 외에는 대구가 지역구인 윤재옥 의원의 지지자들이 많이 보였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들은 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분위기를 흥겹게 띄웠으나, 광장에서 벌어진 좌우단체의 살벌한 앰프 대결에 다소 눌렸다.

김 의원 지지자들은 나라 걱정에 자발적으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도 조직 동원은 아닌 듯 했다. 다른 당권주자 측 관계자는 장내에 모인 김 의원 지지자들을 가리켜 "동원하려면 십수 억원을 들였어도 모자랐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 김 의원 지지자는 데일리안 기자와 만나 "서울에서 100명이 넘게 자비로 버스를 대절해서 타고 왔다"며 "김진태가 (당대표가) 되지 않으면 청와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깃발이 휘날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지지자도 "5·18에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나, 현 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게 마음에 든다"며 "김진태가 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사회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데일리안 = 정도원 조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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