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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찾은 황교안…"위기의 TK 살리겠다"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2.18 16:28 수정 2019.02.18 16:33

TK 합동연설회서 텃밭 지지 호소

"정부가 지역 예산 몇천억 빼앗아"

TK 합동연설회서 텃밭 지지 호소
"정부가 지역 예산 몇천억 빼앗아"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올리며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올리며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8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위기의 대구·경북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대한민국이 거꾸로 가고 있다. 대구·경북도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 들어와 살기 좋아진 분이 있느냐"며 "문 닫고, 망하고, 쫓겨나고 죄다 죽을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특히 "문재인 정부가 울진과 경북에 들어갈 돈 몇천억을 빼앗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 예산이 다 늘었는데 대구·경북 예산만 깎였다.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반토막이 났다"며 "울진 신한울 원전도 대통령 한마디에 올스톱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이 기댈 곳은 이제 자유한국당 밖에 없다"며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 그 힘으로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했다.

정치 신인인 황 전 총리는 그러면서 '새 인물론'을 내세웠다. 그는 "총선 압승과 정권 교체를 이끌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저 황교안, 정치에 뛰어들었다. 나라를 구하려고 자유한국당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경제와 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약속도 했다. 황 전 총리는 "당대표가 되면 무너진 경제부터 챙기겠다. 문재인 정권의 엉터리 경제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최저임금 △주휴수당 △근로시간 규제 개선과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 시행 등을 공약했다.

이어 "나라의 안보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불안하고 굴욕적인 구걸 평화는 안 된다. 남북대화의 원칙부터 새롭게 세우고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앞장서 단단히 다지겠다"고 했다.

계파 청산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황 전 총리는 "자기 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당을 망치고 나라를 망친다"며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모두를 끌어안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이 지켜온 보수 우파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우리에게는 이제 승리의 길만 남았다. 똘똘 뭉쳐 함께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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