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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화 공장 참사 수사에 속도

스팟뉴스팀
입력 2019.02.17 16:16 수정 2019.02.17 16:17

합동수사본부 3차 현장감식 예정

압수수색·소환조사 등 다각도 수사

합동수사본부 3차 현장감식 예정
압수수색·소환조사 등 다각도 수사


대전지방경찰청 직원들이 15일 폭발사고가 난 한화 대전공장에서 가져온 압수품을 들고 경찰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대전지방경찰청 직원들이 15일 폭발사고가 난 한화 대전공장에서 가져온 압수품을 들고 경찰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한화 대전공장에서 벌어진 근로자 사망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합동수사본부는 오는 18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폭발사고가 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 대한 현장감식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현장감식은 사고 당일인 지난 14일과 이튿날인 15일에 이어 세 번째다.

경찰은 1·2차 감식을 통해 로켓 추진체에서 추진제(연로)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을 위한 준비공정 중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작업 과정에서 안전관리에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대거 소환해 당시 작업 과정의 문제점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 8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이날도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경찰은 사고현장 폐쇄회로(CC)TV 수개월 분량을 확보해 근로자들의 작업 과정을 비교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사고 원인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압수물 분석작업도 진행 중이다.

또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이튿날인 지난 15일 숨진 근로자들이 근무한 부서 등 공장 사무실 4곳을 압수 수색해 업무 매뉴얼과 업무일지 등을 확보했다. 이밖에 사고 후 구호를 제대로 했는지, 감독자 과실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아직 수사 초기여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물론 작업 방식에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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