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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대전서 '사자후'…'14일 열전' 총성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2.14 17:23 수정 2019.02.14 20:13

충청 당심 구애 경쟁 펼친 당권주자들

한목소리로 '총선승리·정권교체' 약속

충청 당심 구애 경쟁 펼친 당권주자들
한목소리로 '총선승리·정권교체' 약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오세훈 당대표 후보,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공명선거를 위한 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오세훈 당대표 후보,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공명선거를 위한 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을 노리는 3명의 후보들이 14일 대전을 찾아 중원 표심에 호소했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당 대표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후 2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리는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상대로 연설 경쟁을 벌였다.

세 후보들은 한결같이 내년 총선 승리와 2022년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를 외쳤다.

황 후보는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첫 관문이 이번 전당대회"라고 했다.

입당 이후부터 줄곧 보수대통합을 내세운 황 후보는 "자유우파 진영 모두 자유한국당의 빅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한다"며 "어떠한 개인적인 욕심도 앞세우지 않고 자유우파 대통합에 이 한 몸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개혁보수'를 내건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을 이끌 간판이자 얼굴을 뽑는 대회"라며 "오세훈만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쟁자인 황 후보와 김 후보의 '친박 프레임'을 겨냥하며 "(두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필패"라며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정당 지지율이 아직 민주당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수도권에서 이기려면 중간지대 중도층, 부동층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며 "내년 선거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화두가 된다면 우리는 필패다"고 했다. 이어 "불행히도 두 후보를 보면 어쩔 수 없이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오세훈 당대표 후보, 김진태 당대표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공명선거 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오세훈 당대표 후보, 김진태 당대표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공명선거 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징계 유예' 김진태 "내가 대표 돼야 진정한 우파정당"

이날 당 윤리위로부터 징계를 유예받은 김 후보는 이에 맞서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당을 지킨 사람 누구인가"며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가 대표 되면 한국당은 비로소 확실한 우파정당이 된다"며 "진정한 보수우파의 통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싸울 대상들은 여기에 있는 당대표 후보들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이라며 "이번에야말로 세대교체 화끈하게 해보자"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충청 ·호남을 시작으로 대구·경북(18일), 부산·울산·경남(21일), 수도권(22일) 순으로 전국을 돌며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새 지도부는 오는 27일 선출할 예정이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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