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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지배구조 쇄신 방안 발표...송현동 부지 연내 매각

이홍석 기자 | 2019-02-13 16:46
서울 중구 한진빌딩 전경.ⓒ연합뉴스서울 중구 한진빌딩 전경.ⓒ연합뉴스
주주 소통 확대 및 주주중시 정책 추진...배당도 지속 늘릴 계획
경영투명성 및 이사회 독립성 강화...“2023년 그룹 매출 22조 달성”


한진그룹이 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배구조 쇄신 및 주주친화 정책 방안을 내놓았다. 최근 국민연금과 KCGI의 지배구조 개선 공세에 직면한 상황에서 요구를 수용하면서 자체 혁신안으로 경영권 방어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은 13일 서울 송현동 호텔 부지(3만6642㎡) 연내 매각 추진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및 경영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포함한 향후 5개년 중장기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경영 선진화를 기반으로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분야의 사업 집중과 수익성 확대를 꾀하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담았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그룹 매출을 22조원까지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1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진그룹의 지난해 예상 그룹 매출은 16조5000억원이다.

그룹의 사업구조를 선진화 차원에서 송현동 부지의 연내 매각을 추진한다. 조만간 상세한 일정과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우 우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서귀포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연내 사업성 검토를 재실시해 개발 가치가 매각 가치보다 낮을 경우 매각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유사한 사업 내용을 갖고 있는 그룹 계열사간 합병도 검토, 추진할 방침이다.

주주중시 정책도 대폭 확대한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진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배당 성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현금 유보와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한진그룹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으로 그룹 주요 경영 성과 및 계획도 조기에 공시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독립성도 강화한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를 늘리고 사외이사의 독립성도 강화한다.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또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해 위원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할 계획이다.

경영 투명성 강화에도 힘쓴다.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한 경영시스템을 추가 마련한다. 이를 위해 한진칼과 (주)한진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둔다.

특히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계 조직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한다. 또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를 마련할 계획으로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내부거래위원회는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 거래 시 법률 위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한 그룹 차원의 자문 기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도 활성화시켜 공정거래 및 상법 준수,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및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그룹 구성원간 소통문화를 획기적으로 탈바꿈할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의 일환으로 그룹 차원의 ‘뉴스룸’(News Room) 을 상반기에 신설, 그룹 임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향후 한진그룹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그룹 비전 2023’을 달성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욱 선진화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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