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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박주선·김동철에 경고…"또 합당 얘기하면 징계"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2.13 11:46 수정 2019.02.13 12:37

하태경 "평화당 통합거론 유감…孫대표 제재 동의"

하태경 "평화당 통합거론 유감…孫대표 제재 동의"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13일 민주평화당과 통합을 주장하는 일부 호남 중진의원들에게 경고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전날 평화당 일부 의원과 함께 통합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한 당 중진 의원들을 향해 "이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한번 더 이런 일이 일어나면 당차원의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지난 연찬회 때 평화당과 통합은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정말 잉크도 안 말랐는데 어제 한 토론회서 다시 평화당과 통합 거론하는 발언 나온 것은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극히 유감이란 말씀을 드린다"며 밝혔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연찬회에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거론은 안 하겠지만 당사자들도 안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토론회에 참석한 일부 의원은 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호남출신 바른미래당 1기 지도부 인사들이다.

하 의원은 "징계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며 "손학규 대표도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할 경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정치적으로 한 발언이기 때문에 법리적으로까지 세부 논의는 안 했지만 정치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평화당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박 의원은 "옛 동지였던 민주평화당 동지들이 바른미래당과 하나가 되면 제3정당이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확실히 존속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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