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바른미래 1주년 행사에 '창당주역' 유승민 불참 이유는?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2.13 13:00 수정 2019.02.13 14:11

孫 "개혁적 뜻 가진 사람 동지 될 수 있어"

중도정당 거듭 강조…보수성향 의원 불참

孫 "개혁적 뜻 가진 사람 동지 될 수 있어"
중도정당 거듭 강조…보수성향 의원 불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 '함께한 1년, 새로운 도약'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 '함께한 1년, 새로운 도약'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바른미래당은 창당 1주년 행사에서 지역과 정치적 성향을 넘어 합리적 개혁의 뜻을 함께하는 대안정당으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한 지상욱, 정병국, 이혜훈 의원 등 당내 보수성향 인사들은 대거 불참하며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다.

손학규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창당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보수나 진보, 영남이나 호남이 아닌 합리적으로 개혁적 뜻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동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당당한 제3정당으로서, 대안정당으로서 오직 민생과 미래를 위한 길을 걸어왔다”며 “지난 수십 여 년 간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 국민을 갈라놓았던 이념과 지역주의를 극복해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보자는 대의 속에서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당 정신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모두 바른미래당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니,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당이 추구하는 대의에 동의하고 동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는 동지가 될 수 있고, 당의 주역과 당원, 지지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 '함께한 1년, 새로운 도약'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 '함께한 1년, 새로운 도약'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 대표는 “우리 바른미래당은 그들과 함께 정치 개혁을 통해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고, 국민의 삶과 미래를 평안하게 하는 대한민국 새판짜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제1과제는 정치 개혁을 통한 민생 안정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창출”이라며 “중도의 가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의 길이 아니다. 중도는 기울어진 배의 중심을 바로 잡고 실제 현실의 민생을 책임지면서, 미래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나가자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당의 중도가치를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 삶은 기울어진 채 고난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 지금 우리 정치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일이다. 바른미래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 유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지난 연찬회 이후 당내 정체성 문제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유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유 전 대표의 참석 여부에 대해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다면 참석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봐달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