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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패배에 냉정함 잃은 포그바…뼈아픈 퇴장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2.13 09:31 수정 2019.02.13 09:32

경고누적으로 퇴장, 2차전 결장 확정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망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포그바가 퇴장을 당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 게티이미지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망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포그바가 퇴장을 당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 게티이미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 체제 이후 패배를 몰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망(이하 PSG)과의 16강 홈 1차전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솔샤르 감독 체제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는 등 위기에 놓였지만 새로 부임한 솔샤르 감독대행이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 나갔다.

하지만 PSG전 패배로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하며 챔스 탈락을 걱정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이날 맨유는 전력의 핵심인 폴 포그바가 꽁꽁 묶인 것이 아쉬웠다.

토마스 투헬 PSG 감독은 맨유의 에이스 포그바를 묶기 위해 만능 수비수 마르퀴뇨스를 홀딩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해 압박에 나섰다.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은 마르퀴뇨스는 농구의 전담 마크맨처럼 경기 내내 포그바를 따라다니며 그의 발에 족쇄를 채웠다.

마르퀴뇨스의 압박에 포그바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경기는 PSG가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나갔다.

급기야 맨마킹에 고전하던 포그바는 후반 44분 다니 알베스를 향해 거친 태클로 퇴장까지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타이밍이 늦은 상황에서 발까지 높은 전혀 현명하지 못한 태클이었다.

이미 전반 25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바 있는 포그바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맨유로서는 홈 패배 충격 못지않게 포그바의 퇴장은 타격이 크다. 홈에서 전력의 차이를 실감한 맨유는 이제 파리 원정 2차전에서 기적을 바라야하는 상황이 됐지만, 포그바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역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여러모로 12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것 치고는 맨유가 받은 타격은 꽤 커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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