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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KCGI 주주제안 "이사회서 논의할 것"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2.12 18:01 수정 2019.02.12 21:19

현행법상 주주제안 거부하기 어렵다는 판단 작용한 듯

서울 중구 한진빌딩 전경.ⓒ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진빌딩 전경.ⓒ연합뉴스
현행법상 주주제안 거부하기 어렵다는 판단 작용한 듯

한진그룹이 행동주의 펀드인 KCGI(일명 강성부펀드)의 주주제안을 이사회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12일 'KCGI 주주제안 관련 한진 그룹 입장'을 통해 "KCGI 주주제안에 대해 회신을 했으며 향후 이사회에 상정해 절차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회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KCGI는 한진칼과 한진 지분을 각각 10.81%와 8.03% 보유한 2대주주로 지난달 31일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선임 등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위한 주주제안서를 보내면서 지난 11일까지 제안 수용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진칼에 대해서는 ▲감사 1인 선임 ▲사외이사 2인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 선임(감사위원회 설치시) ▲사내이사 1인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한진에 대해서는 감사 1인 선임만을 제안했다.

한진그룹이 결국 KCGI 주주제안에 대해 회신한 것을 두고 현행법상 주주제안을 거부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이사회에 주주제안의 내용이 법령 또는 정관을 위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주총회 목적사항으로 하도록 규정돼 있어 안건 상정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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