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KT 4분기 영업익 958억...전년비 28.4%↓

이호연 기자
입력 2019.02.12 14:17 수정 2019.02.12 14:18

지난해 연간 매출 23조 4601억, 영업익 1조 2615억

선택약정 고객 증가로 무선 매출 감소

지난해 연간 매출 23조 4601억, 영업익 1조 2615억
선택약정 고객 증가로 무선 매출 감소


KT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9945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3조 4601억원, 영업이익 1조 26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3% 감소했다.

KT의 이같은 실적은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7조409억원이었다. 하지만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 로밍ON과 같은 고객 맞춤형 신규 요금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5.5%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7990억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 이 줄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1.9% 성장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 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 4492억원이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달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 4102억원을 달성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 4449억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 4036억원이었다.

KT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스마트 에너지),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경근 KT CFO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