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르포]삼성전자 QLED 8K TV 개발 현장 가보니

수원(경기)=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2.10 11:00 수정 2019.02.10 11:58

TV 본산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8K 기술 향상 노력 한창

TV 본산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8K 기술 향상 노력 한창

삼성전자 연구원이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내에서 마련된 QLED 8K 전시관에서 TV의 화질을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연구원이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내에서 마련된 QLED 8K 전시관에서 TV의 화질을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TV 시장이 전체적으로 정체돼 있지만 대형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8K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8일 삼성전자 TV 본산인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만난 삼성전자 연구원은 8K가 TV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면서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주관으로 진행된 이 날 ‘2019년형 QLED 8K’ 핵심 기술 설명회에서는 올해부터 8K로 TV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느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3년간 TV 시장 1위를 수성해 왔는데 만족감보다는 도전의식이 더 강하게 다가왔다.

삼성 ‘QLED 8K’는 3300만개의 화소를 가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TV로 최고 수준 밝기와 명암비, 실제와 같은 깊이감 있는 색상, 넓은 시야각 등을 구현한 차세대 TV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대형 TV에서 8K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며 오는 2021년에는 60형 이상 TV 시장의 10% 이상을 8K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 연구원의 안내로 건물 2층 QLED 8K 전시관으로 내려가자 다양한 QLED TV 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삼성 ‘QLED 8K’ TV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의 독자적 반도체 기술에 기반한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한 것이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한 화질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화질 개선)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삼성 ‘QLED 8K’는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화질 기술을 적용해 한층 개선된 표현과 시야각을 구현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전시관에서는 8K로 업스케일링된 영상이 4K보다 얼마나 더 나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비교 전시 및 시연이 이뤄졌다. 4K와 8K 콘텐츠가 모두 고화질이어서 단번에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연구원의 설명과 함께 자세히 살펴보니 업스케일링 전후 화질이 다른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블랙(검정) 표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블랙은 경쟁사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진정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며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다.

올해 제품에서는 직하 방식(Direct Full Array)으로 밝기 분포, 블랙 비율 등 각 영상의 특징을 분석해 백라이트를 제어함으로써 블랙 표현을 최적화하고 최고의 명암비를 제공한다는 회사측의 설명이 이어졌다. 이러한 자신감을 반영하듯 전시관에는 암실 속에서 TV의 화질을 비교 시연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삼성전자 연구원이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내에서 마련된 QLED 8K 전시관에서 퀀텀 프로세서 8K 탑재로 개선되는 TV의 화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연구원이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내에서 마련된 QLED 8K 전시관에서 퀀텀 프로세서 8K 탑재로 개선되는 TV의 화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시야각과 정면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Quad Rendering Video Processing)’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해 시야각을 대폭 개선했다.

2019년형 ‘QLED 8K’ 전 라인업에는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하는 HDMI 2.1(8K·60P) 규격도 탑재한다.

HDMI 2.1은 전송 용량이 기존 18Gbps(초당기가비트)에서 48Gbps로 대폭 확대됨으로써 8K 해상도의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으며 8K 콘텐츠 재생시 매끄럽고 정교한 영상과 고품질 오디오 구현이 가능하다.

추종석 삼성전자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초대형과 QLED로 확고한 1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면 리더십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 8K’를 기존 65·75·82·85형에 98형과 55형을 추가한 총 6개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8K TV 시장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초대형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12일 유럽을 시작으로 서남아·중남미·중동 등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거래선 초청 행사인 ‘삼성포럼’을 통해 2019년형 ΄QLED 8K΄ TV를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한국·미국·러시아에 ‘QLED 8K’를 먼저 도입했으며 올해는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VD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늘 새로운 기술을 주도하고 차세대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8K TV 시장을 선도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최고의 TV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