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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투혼' 권혁, 이번에는 두산행 "우승 목표"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2.03 13:59 수정 2019.02.03 14:03

두산 베어스, 3일 권혁과 계약 발표..연봉 2억 원

"더 많이 뛰고 싶다" 한화 이어 두산서 투혼

권혁이 한화를 떠나 두산으로 이적한다. ⓒ 한화이글스 권혁이 한화를 떠나 두산으로 이적한다. ⓒ 한화이글스

좌완 불펜 FA 권혁(37)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왼손 투수 권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2억 원.

지난해 12월 한화를 떠난 '삼성 출신' 배영수를 영입한 두산은 권혁까지 품에 안았다.

권혁은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됐다. 연봉 협상 진행 중 권혁이 자유계약 공시를 요청했고, 한화가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두산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권혁은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권혁의 통산 성적은 709경기 54승 43패 31세이브 146홀드에 평균자책점은 3.69이다.

200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권혁은 프로 18년차 투수다.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은 권혁은 2015시즌 4년 총액 32억 원의 조건에 한화로 이적했고, 지난해까지 활약했다.

“더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 싶다”는 권혁의 바람대로 이적 첫 시즌 권혁은 무려 78경기 112이닝을 소화했고, 9승13패 1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서는 지나치게 많은 이닝이었다.

‘불꽃투혼’이라는 수식어와 붙을 정도의 혹사 논란 속에도 권혁은 2016시즌에도 66경기 95.1이닝 6승2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후유증 탓인지 권혁은 2017시즌부터 성적(1승3패 평균자책점 6.32)이 떨어졌다. 부상까지 겹쳐 지난 시즌에는 16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91에 그쳤다.

결국, 한화 한용덕 감독은 권혁을 2군 캠프 명단에 올렸다. 전력 외로 분류됐다는 생각에 권혁은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찾았고, 이번에는 두산의 부름을 받게 됐다.

큰 키(192cm)를 활용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그리고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배짱까지 갖춘 권혁은 좌완 불펜에 목마른 두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권혁은 조만간 두산의 1차 스프링캠프지 일본 오키나와에 합류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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