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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 ‘도움닫기’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1.31 18:12 수정 2019.01.31 18:14

올해 말 전기차 배터리 19.7GWh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

“내년 본격적인 생산 들어가면 이익실현 구체활 될 것”

SK이노베이션 로고.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로고. ⓒSK이노베이션

올해 말 전기차 배터리 19.7GWh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
“내년 본격적인 생산 들어가면 이익실현 구체활 될 것”




SK이노베이션이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인력 충원과 연구개발(R&D)을 지속한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오후 진행된 2018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배터리 사업은 인력 확충과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밝혔다.

향후 배터리 사업의 전망성을 반영해 이번 실적발표부터 배터리 사업의 실적을 구분해 발표할 만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국내 서산공장을 통해 확보한 연간 4.7GWh로, 올 4분기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완공, 2020년부터 배터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간 19.7GWh로 껑충 뛰게 된다.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유럽향 전기차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한 348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적극적인 투자 확대, 성장을 위한 대규모 인력 충원 등으로 85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 중국, 미국,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내년부터 이익실현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도 현금지출 기준 약 2조3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며 “2019년에는 배터리 투자 등의 요인으로 전년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10조6844억원, 영업이익 1조1175억원를 기록했다.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는 연중 강세가 지속됐지만 그 외 에틸렌, 폴리에틸렌(PE), 벤젠 시황이 약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9% 감소한 2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활유사업은 고급기유의 견조한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신규 설비 가동 및 4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제품 재고 손실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2억원 감소한 46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전반적인 유가 상승 영향으로 같은기간 674억원 증가한 255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올해 PX 및 폴리에틸렌(PE)의 시황 전망도 내놓았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중국 PX 가동시 약세전환 가능성이 있지만 4분기부터 중국 고순도테레프탈산(PTA)가동으로 강보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PE 시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미에서 생산된 PE가 상당부분 아시아로 넘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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