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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도 피하지 못한 ‘결승행 저주?’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1.26 17:55 수정 2019.01.26 17:56

한국과 호주, 나란히 카타르-UAE에 패해 탈락

아시안컵 결승 진출팀 차기 대회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아시안컵 결승 진출팀 차기 대회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지난 대회 결승서 만났던 한국과 호주가 나란히 8강서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8강전서 0-1 패해 탈락했다.

이어 열린 호주 역시 개최국 UAE를 맞아 날카롭지 못한 공격과 엉성한 수비로 인해 0-1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아시안컵은 직전 대회 우승 또는 준우승을 올린 팀들이 부진하다는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8강 토너먼트가 첫 도입된 1996년 UAE 대회서는 직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이 8강서 탈락하고 말았다.

특히 준우승팀의 차기 대회 부진이 뚜렷하다. UAE는 자국에서 열린 1996년 대회서 준우승이라는 사상 최대 성과를 냈지만 이후 2000년 레바논 대회서 예선 탈락, 아예 본선 무대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후 사우디(2회)와 중국 등 준우승팀이 3회 연속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부진이 이어지다 2011년 카타르 대회서 첫 참가한 호주가 준우승 후 자국 대회 우승으로 지긋지긋했던 ‘결승행 저주’를 끊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다시 결승에 진출했던 호주와 한국이 나란히 조기 탈락하면서 징크스가 고개를 들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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