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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올해 차강판 80만톤·특수강 손익분기점 도달"

조인영 기자
입력 2019.01.25 15:18 수정 2019.02.15 13:23

차강판 판매 작년 보다 39% 확대, 봉형강은 판매 감소 전망

금속분리판 추가 투자 여부 올 하반기 결정…내진재 생산도 확대

ⓒ현대제철 ⓒ현대제철

차강판 판매 작년보다 39% 확대, 봉형강 판매 감소 전망
금속분리판 추가 투자 올 하반기 결정…내진재 생산도 확대


현대제철이 주요 수익원인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올해 20만톤 늘린 80만대로 확대한다. 수소전기차 미래 수요에 대비해 금속분리판 양산공장 규모를 2020년까지 1만6000대 수준으로 구축한다.

25일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판재류 1333만4000톤, 봉형강류 927만8000톤 등 2261만2000톤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년 2176만1000톤 대비 4% 늘어난 수치다.

이중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글로벌 자동차 및 내근철근 판매 확대로 지난해 891만3000톤에서 올해 918만3000톤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지난해 57만6000대에서 올해 80만대, 2020년까지 12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차강판 가격 협상에 대해선 인상 요인에도 현대·기아차가 줄기차게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좀 더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규 사업으로 떠오르는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차 미래수요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늘린다. 오는 4월 양산공장을 가동하고 추가 투자로 2020년까지 1만6000대 수준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수익 효과에 대해 이계영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넥쏘 수소전기차 6600여대 분으로, 올해 400억원대 매출, 2020년엔 1만2000여대, 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금속분리판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선 현대차와 협조해 하반기 투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특수강의 경우, 완전 가동으로 당진 특수강 100만톤 체제, 순천 3CGL 풀가동체제를 구축한다.

특수강 정상화를 위해 올해 완전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자동차용 판매물량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5만9000톤(자동차용 비중 42%) 규모를 올해 100만톤(60%)으로 늘리고 2020년까지 108만톤(80%)로 확대한다.

다만 손익분기점(BEP) 시점에 대해선 3·4분기경 월간 개념으로 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서강현 재경본부장(전무)는 "올해 처음으로 전체 케파를 100% 달성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면서 "품질 부분을 다지고 가야하기 때문에 월간 계획상 3~4분기 월간 개념의 BEP 달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적자폭을 줄이는 게 실질적인 의미"라며 "내년부터는 확실한 BEP 개념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업 호조에 따른 후판 수요에 대비해 지난해 255만톤에서 올해 10만톤 늘린 265만으로 확대한다.

내진재 생산·판매도 늘린다. 내진설계 확산에 따른 고강도 프리미엄 내진철근 수요 증가로 지난해 6만톤 수준의 생산물량을 올해 20만톤으로 늘린다. 프로세스 개선 및 물류 최적화를 통한 부대비용 저감 노력을 지속해 원가절감 규모를 지난해 4679억원 규모에서 올해 4911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다만 건설 수요 둔화에 철근·H형강 등 봉형강 판매는 올해 보다 줄였다. 함영철 영업본부장(전무)은 "철근은 올해 1050만톤으로 수요 감소를 대비해 지난해 보다 50만톤 줄였고, H형강도 소폭 감소시켜 놓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지난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통상임금 추가 반영 여부에 대해서 서강현 전무는 "이자비용이 적지만 추가적으로 반영돼 올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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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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