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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인데도..’ 달아오르지 않는 아시안컵 현지 열기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25 13:20 수정 2019.01.25 13:55

종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썰렁한 현지 분위기

4강서 홈팀 UAE, 결승서 일본 만나면 뜨거워질 전망

아부다비 국제공항에는 아시안컵이 열리는 도시임을 알리는 피켓 등 홍보물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아부다비 국제공항에는 아시안컵이 열리는 도시임을 알리는 피켓 등 홍보물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대회가 결승으로 향하고 있지만 좀처럼 분위기는 달아오를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일부 매체를 통해 예상 밖으로 썰렁한 현지 분위기가 전달됐지만 대회가 서서히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나아질 기미가 없다.

현지시각으로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이 열리는 25일 오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과연 아시안컵이 열리는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공항 분위기는 한적했다.

실제 그 어디에도 아시안컵이 열리는 도시임을 알리는 피켓 등 홍보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하는 도로 곳곳에서도 아시안컵과 관련한 홍보물이나 안내 표지판은 보이질 않았다.

생각보다 벤투호에 대한 관심도 저조하다.

아부다비 공항은 이른 오전부터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했지만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8강전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거의 보기 어려웠다.

아시안컵 대회기간이지만 아부다비 국제공항의 분위기는 한적하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아시안컵 대회기간이지만 아부다비 국제공항의 분위기는 한적하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많은 관광객들을 인솔한 여행사 가이드 일부에게 “아시안컵 관람 일정이 포함돼 있냐”고 물어보니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일부 관광객들은 “한국 경기가 있는 날인지도 잘 몰랐다”고 대답했다.

취재 결과 아시안컵을 보기 위해 아부다비를 찾은 한국인들보다는 순수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이들이 더 많았다.

물론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라운드를 거듭될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59년 동안 들어 올리지 못한 우승컵이지만 그래도 아시아에서는 최강이라는 자부심이 있고, 8강전 상대 카타르와의 대진 정도로는 큰 관심을 끌기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대표팀이 카타르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한다면 홈팀 UAE 혹은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상대하고, 결승까지 간다면 타국에서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시안컵에 대한 열기는 현재보다는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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