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올해 첫 해외 출장지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위기 속 자신감 반영 지난해 AI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초점에서 변화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반도체 공장을 선택하면서 현장 경영 행보에도 변화가 일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집행유예 석방으로 경영에 복귀한 이후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올해는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 현재 비중이 큰 사업에 보다 무게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선택하면서 이러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올해 업황 하락 전망이 지배적인 반도체와 지난해 낮은 경제 성장률 수치를 기록한 중국이 묘하게 맞물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시안에는 삼성전자가 2014년에 건설한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공장이 있으며 현재 2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2공장은 내년 완공후 양산이 예정돼 있다. 이 부회장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반도체를 택한 것은 올해 반도체 사업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2년간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 왔지만 올해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높아진 반도체 의존도 만큼이나 실적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 부회장은 연초인 이달 4일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을 방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진들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다만 이 부회장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내비친 반도체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당시 반도체 경기를 묻는 문재인 대통령의 질문에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이 “우리는 반도체 비메모리 쪽으로 진출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결국 집중과 선택의 문제”라며 “기업이 성장을 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재 사업에 보다 무게를 두는 경영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집행유예로 경영에 복귀한 이후 주로 해외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춰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그동안 해외 출장시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전장부품 등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총 7곳 도시에 설립된 AI 연구센터도 그의 행보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우면동 R&D센터에 한국 AI 총괄센터를 설립한 후 지난 1월 미국 실리콘 밸리를 시작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이상 5월), 미국 뉴욕(9월), 캐나다 몬트리올(10월) 등으로 그의 해외 행보 본격화 이후 5개가 설립됐다. 지난해 5월 이뤄진 중국과 일본 출장시에서도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 IT업체 화웨이·샤오미, 일본 NTT도코모와 KDDI 등과도 신성장산업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미래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왔다. 올해 첫 출장지가 반도체 공장이 되면서 부각이 되긴 했지만 사실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이러한 ‘현재’ 행보는 엿보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2박3일간 베트남 출장을 떠나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하고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현지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둘러봤다. 하노이와 호치민 인근 현지 스마트폰·TV·생활가전 공장을 방문하는 등 현재 사업 중심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인도 출장길도 있었지만 이는 노이다 스마트폰 제조공장 준공식과 대통령 참석이라는 이슈가 있었던 터라 성격이 조금 달랐다. <@IMG2>반도체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실적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올해 반도체 업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올해는 이를 좀 더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오너가 직접 반도체 현장을 방문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의 세부 전략들을 좀 더 치밀하게 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19’에서 만난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반등 시기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최소한 올해는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행보도 이를 반영한 것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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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올해 현장 경영 행보 ‘현재’에 맞춰지나

이홍석 기자 | 2019-01-24 08:0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데일리안DB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데일리안DB
올해 첫 해외 출장지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위기 속 자신감 반영
지난해 AI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초점에서 변화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반도체 공장을 선택하면서 현장 경영 행보에도 변화가 일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집행유예 석방으로 경영에 복귀한 이후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올해는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 현재 비중이 큰 사업에 보다 무게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선택하면서 이러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올해 업황 하락 전망이 지배적인 반도체와 지난해 낮은 경제 성장률 수치를 기록한 중국이 묘하게 맞물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시안에는 삼성전자가 2014년에 건설한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공장이 있으며 현재 2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2공장은 내년 완공후 양산이 예정돼 있다. 이 부회장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반도체를 택한 것은 올해 반도체 사업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2년간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 왔지만 올해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높아진 반도체 의존도 만큼이나 실적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 부회장은 연초인 이달 4일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을 방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진들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다만 이 부회장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내비친 반도체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당시 반도체 경기를 묻는 문재인 대통령의 질문에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이 “우리는 반도체 비메모리 쪽으로 진출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결국 집중과 선택의 문제”라며 “기업이 성장을 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재 사업에 보다 무게를 두는 경영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집행유예로 경영에 복귀한 이후 주로 해외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춰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그동안 해외 출장시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전장부품 등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총 7곳 도시에 설립된 AI 연구센터도 그의 행보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우면동 R&D센터에 한국 AI 총괄센터를 설립한 후 지난 1월 미국 실리콘 밸리를 시작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이상 5월), 미국 뉴욕(9월), 캐나다 몬트리올(10월) 등으로 그의 해외 행보 본격화 이후 5개가 설립됐다.

지난해 5월 이뤄진 중국과 일본 출장시에서도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 IT업체 화웨이·샤오미, 일본 NTT도코모와 KDDI 등과도 신성장산업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미래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왔다.

올해 첫 출장지가 반도체 공장이 되면서 부각이 되긴 했지만 사실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이러한 ‘현재’ 행보는 엿보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2박3일간 베트남 출장을 떠나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하고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현지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둘러봤다. 하노이와 호치민 인근 현지 스마트폰·TV·생활가전 공장을 방문하는 등 현재 사업 중심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인도 출장길도 있었지만 이는 노이다 스마트폰 제조공장 준공식과 대통령 참석이라는 이슈가 있었던 터라 성격이 조금 달랐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삼성전자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삼성전자
반도체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실적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올해 반도체 업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올해는 이를 좀 더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오너가 직접 반도체 현장을 방문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의 세부 전략들을 좀 더 치밀하게 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19’에서 만난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반등 시기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최소한 올해는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행보도 이를 반영한 것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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