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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서비스 오늘부터 중단...국내 모빌리티 시장도 멈췄다

이호연 기자 | 2019-01-18 12:31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택시에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택시에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후 2시부터 잠정 중단
카카오“서비스 백지화도 고려”...업계 “나쁜 선례 남길까 우려”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결국 중단한 가운데, 업계는 승차공유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특히 신산업과 기존 사업과 충돌시 부정적인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카풀 베타 서비스를 중단한다. 앞서 카카오 측은 지난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택시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카카오는 택시 업계와의 대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고,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 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대화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카카오의 승차 공유서비스 카풀 운영은 39일만에 잠정 중단됐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한 택시 기사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회사도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공은 택시 업계로 넘어간 셈이다.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 소식이 공식화되자,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는 택시 업계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업계는 이를 두고 카카오 측의 대승적 결단을 높이사면서도, 한국의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로썬 기술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며 “택시 업계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 역시 부담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풀이 4차산업혁명의 첫 발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기존 산업과의 충돌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까 업계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길래 승차공유 이용자 단체장은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잠정중단은 택시업계와의 사회적대타협을 위한 대화 시작의 조치로 이용자 또한 매우 환영한다”면서도 “국민들은 그나마 어렵게 시작된 승차공유경제의 씨앗조차 없어질까 우려가 된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4차산업혁명, 혁신성장과 같은 중요가치가 퇴보되는 결과로 끝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카카오와 택시업게 간의 갈등에 이렇다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은 발전된 기술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가 있는만큼 이용자의 시각이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카풀 갈등과 관련 “옛날 가치를 고집하는 분들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유연한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규제가 풀림으로 입게 되는 손해 등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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